[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가 도내 곳곳에 산재한 마한, 백제, 후백제 등 고대 역사문화유적에 대한 새로운 관리·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한다.

도는 27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역사문화권 전략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역사문화권 전략계획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하는 '광역 마스터플랜'이다.

역사문화권 정비는 고대 역사문화권에 대한 조사·연구·발굴·복원·보존·정비·육성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사업이다.

정비 사업 유형으로는 조사·연구, 문화유산 정비, 공간 환경 정비 △활용·육성 등이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내년 말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도내 역사문화권 범위를 설정하고, 기초 조사 및 종합 분석을 바탕으로 정비(예정) 구역과 구역별 공간 구상을 도출, 전략계획에 담는다.

도는 이 전략계획을 토대로 시군과 정비 후보지에 대한 시행계획을 설정해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전략계획을 통해 지정문화재 중심의 정책을 마을이나 지역 단위 역사문화환경 육성·진흥 정책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계획을 최종적으로 마련하면 더 많은 이들이 찾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대 역사문화권을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비해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고대 역사문화권으로는 마한과 백제, 후백제, 통일신라 역사문화권이 있으며 관련 유적은 1천400건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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