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30%대 급등 후 9.8%대 하락 마감
[중부매일 박상철 박상철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처럼 상장 전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에이엘티가 코스닥 입성 첫날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7일 코스닥 시장에 뛰어든 에이엘티는 장 초반 주가가 31.0% 급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들에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도에 주가는 공모가(2만5천원)보다 9.80% 내린 2만2천550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변동폭만 40%에 달했다.
상장 전 에이엘티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약 2천512대 1로 집계됐다. 올해 최대치다.
청약액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7조654억원이 모였다. 청약건수는 약 47만8천149건에 육박했다.
에이엘티는 기관 수요예측에서부터 흥행에도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1천83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6천700~2만500원) 상단을 웃도는 2만5천원에 확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천122억원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신규 상장종목 가격변동 폭이 공모가 60~400%로 확대되면서 에이엘티는 '따따블(공모가 400% 상승)' 기대감에 관심을 받았다.
한편 에이엘티는 충북 청주시 오창에 본사를 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3억 원, 80억 원이다. 2020~2023년 3년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 20%를 기록했다.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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