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관 참여한 연합전시 '물결 잇다' 호평 이어져
관람객 설문결과 95% "지속 개최 희망"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청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관 21개관이 참여한 2023 찾아가는 뮤지엄 연합전시 '물결 잇다'가 문화예술 소외지역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5월17일부터 6월28일까지 단양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된 가운데 전시와 교육, 체험 등 다양한 형태의 전시연계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에게 호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247명의 방문객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5%가 '전시 관람에 만족한다'면서 '연합전시가 매년 지속 되길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가장 흥미로웠던 프로그램은 69%가 '전시', 23%가 '교육', 19%가 '기타'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이번 전시와 관련한 임훈 단양교육지원청 장학사의 글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임훈 장학사는 '박물관 없는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20여년 넘게 단양에 살면서 아쉽다고 생각한 적은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단양엔 미술관과 박물관이 한 곳도 없나요?'라는 질문에 마음이 아렸다"면서 "아이들에게 큰 이로움이 될 전시 관람기회를 꼭 살리고 싶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사생활을 하면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교통박물관, 호암미술관, 휘목미술관, 이중섭 미술관도 다니며 동분서주했다"면서 "충북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을 관람한다면 문화를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첫 연합전시와 프로그램이 충북 지역 역사와 문화를 되살리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물결-잇다' 연합전시와 더불어 충북 도민을 대상으로 한 UCC 공모전에서는 김라온(단양초), 김윤슬(단양초), 김태리(운동중)학생 등 3명이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장과 함께 시상금을 받았다.

이와 관련 수상작 영상은 충청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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