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약 4년만에 신규개국 허가 의결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9일 방통위가 충남교통방송국 신규개국 허가를 마침내 의결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방송국 건립 사업이 준공될 시 103.9Mhz를 통해 충남도민들이 교통방송을 청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TBN 충남교통방송국은 전액 국비 260억 원을 투입해 충남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산학협력시설용지 내에 지상 3층의 연면적 2천989㎡ 규모의 청사가 설립될 예정이다. 또한, 송신소는 충남 서산시에 개설되며, 중계소는 천안시 목천읍에 신설이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16.3명으로 전국 2위 기록했으며 경찰청별 교통사망자가 274명으로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게다가 최근 대규모 도시개발로 인한 인구증가와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도로 인프라 확충으로 충남 내 교통 통행량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교통환경 개선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 내의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대전교통방송국이 유일해, 도내 실시간 정보전달의 한계가 있으며 지역별로 상이한 주파수와 불량한 수신상태로 도민들이 적정한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충남도는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TBN 충남교통방송국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방통위에서 신규개국 허가가 약 4년간 지연되면서 국비 확보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완주 의원은 신규개국 허가 및 주파수 할당을 위해 21대 국회 전반기 행안위 위원으로서 도로교통공단과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해왔으며, 특히 하반기 과방위원으로 보임되면서 방통위원장과의 면담, 전체회의와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방통위가 조속히 신규개국 허가를 내려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박완주 의원은 "전국에서 교통방송국이 없는 곳은 충남과 전남뿐"이라고 지적하며 "충남도 내 인구 및 통행량 증가에 대비 충남교통방송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제 방통위 허가가 의결된 만큼 충남도민들이 하루 빨리 지역 맞춤형 교통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도록 청사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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