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예상경로 / 기상청 캡쳐
태풍 카눈 예상경로 / 기상청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제 6호 태풍 '카눈'이 충북에 본격 상륙하면서 강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측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태풍은 서귀포시 남동쪽 약 270㎞부근에서 풍속 37㎧로 북상해 한반도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다. 이후 한반도를 가로지르며 북상해 10일 오후 3시께 청주 남동쪽 약 20㎞ 부근을 지나가며 충북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내륙에 들어서며 풍속은 29㎧로, 강도는 '중'으로 내려간다. 태풍은 11일까지 100~2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며 시간당 30㎜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도내엔 태풍예비특보도 내려져 있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충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운영한다.

또 도내 하상도로 1개소, 둔치주차장 17개소, 일반도로 13개소와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을 전면 통제했다. 청주국제공항 전체 67편 중 11편도 결항됐다.

충북소방본부는 비상근무 제3호를 발령하고 긴급구조지휘대를 운영한다.

도내 12개 소방서에 태풍 상황관리관을 파견, 피해우려지역 소방력 배치, 위험지역 대피명령 등 선조치 했다. 경찰과 재난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도정의 책임자로서 도민의 안전을 지켜 드려야 할 책무가 있다"며 "관과 민을 망라한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어느 한 분의 도민이라도 인적 물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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