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흰불나방·미국선녀벌레 등 병해충 유충 개체수 급격 증가

증평군의 수목병해충 방제 모습
증평군의 수목병해충 방제 모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이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해 급증한 수목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평군은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기온 여파로 미국흰불나방 및 미국선녀벌레 등 병해충 유충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에 식재 된 왕벚나무, 조경수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집중 방제에 나섰다.

증평군은 9개조로 방제반을 편성하고 인력 31명, 방제 차량 9대를 동원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증평군 내 전역에 대한 방제작업을 마쳤다.

먼저 병해충 피해 일제조사를 통해 43개 마을 10㏊에 대한 집중 방제를 실시했고, 가로수, 공원 등 공공시설과 학교,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일제방제를 완료했다.

또한 증평군은 8월~9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병해충 발생 대비 3차 방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긴 장마 이후 극심한 무더위로 인해 전년도 보다 돌발해충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군민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수목의 수세를 약화시키는 병해충을 박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은 병해충예찰방제단을 운영해 지난 4월까지 해충 알집제거 작업을 완료했고, 5월부터 6월까지는 1차 방제작업을 실시하며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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