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총재 문대식)가 주관한 '제14회 세계택견대회'가 19일과 20일 이틀 간 충주에 있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택견특설경기장에서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해외선수와 국내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세계택견대회는 한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병행해 진행돼 왔으며 4년 만에 전 경기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택견, 세계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가나, 폴란드, 멕시코 등 21개 국,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또 전수관과 동호회, 택견 지정학교 등 20개 팀, 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내 대회도 열렸으며 대회 종목 중 하나인 택견 생활체조도 선보였다.

대회 첫째 날은 택견의 멋을 보여줄 수 있는 '본때뵈기'(품새)가 국내 대회와 함께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걸고 차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공격과 방어가 조화된 실질적인 택견의 정수를 보여주는 '견주기' 경기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SNS 상에서 소문내기 이벤트와 한국택견협회 로고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대회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에서는 맞서기 개인전 일반부 무제한급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문대식 총재는 "이번 대회는 모든 참가자들이 택견의 참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가 됐다"며 "전 세계의 문화자산인 택견이 지구촌 곳곳에 널리 보급돼 세계화가 될 수 있도록 한국택견협회가 중심이 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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