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오장환문학제에서 시상

보은군은 제14회 오장환문학상에 손택수 시인을 제10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는 박은영 시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오장환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오봉옥)에서 심도있는 심의 결과'제14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로 손택수 시인(54)을 선정했습니다. 수상 시집은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이며, '제10회 오장환신인문학상'수상자로 '셀로판지의 사색'외 4편을 쓴 박은영 씨(40)를 뽑았다.

이번 오장환문학상의 심사는 최원식 문학평론가, 백무산 시인, 박수연 문학평론가가 맡았으며, 오장환신인문학상의 심사는 오창은 문학평론가와 김성규 시인이 맡았다.

손택수 시인
손택수 시인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인 손택수 시인은 197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998년 '한국일보'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현재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으로 재직 중으로 신동엽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노작문학상, 조태일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전차 ▷나무의 수사학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붉은 빛은 여전합니까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등의 작품이 있다.

오장환문학상 박수연 심사위원 심사평은"개인적 삶이 품은 고통의 이력과 현 사회의 욕망의 시스템을 시인 특유의 시적 성찰과 발견의 세계로 이끌어 승화시키는 놀라운 성채이다"라고 말했다.

박은영 시인
박은영 시인

신인문학상 수상자인 박은영 시인은 1984년 경기도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고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EBS 다큐프라임 ▷강대국의 비밀 ▷절망을 이기는 철학―제자백가 ▷한국사 오천 년―생존의 길 ▷포스트 코로나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을 집필했다.

오장환신인문학상 김성규 심사위원은"상상력이 현실과 환상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심사평을 내놓았다.

오장환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창작기금 1,천만원, 오장환 신인문학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시상식은 9월 16일 오장환문학제에 서 열릴 예정이다.

오장환문학상 오봉옥 위원장은"오장환문학상과 오장환신인문학상은 보은군 회인면 출신인 한국 시단의 3대 천재로 불린 오장환 시인을 기리기 위한 상"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수상자는 시인 오장환의 문학 세계에 잘 부합되고 시대의식과 역사의식이 살아 있는 시집을 집필한 시인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장환문학상은 보은군 회인면에서 출생해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오장환(1918∼1951) 시인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돼 최금진(1회)·백무산(2회)·최두석(3회)·김수열(4회)·최종천(5회)·윤재철(6회)·장이지(7회)·최정례(8회)·이덕규(9회)·박형권(10회)·이근화(11회)·육근상(12회)·이진희(13회)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