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강희정 교수, KR갤러리에서 9월15일까지
〔중부매일 장중식 기자〕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북한미술 명작전'이 KR갤러리(인사동 낙원상가 옆 상명빌딩 4층)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9월말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선우영, 최하택, 정창모, 김성민, 조민석, 오영성, 리경남 등 북한미술의 최고 작가로 알려진 화가들의 작품 40여점 전시되었다.
㈔한중경제통상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소장자인 강희정 교수(한밭대 경제학과)의 작품을 비롯, 중국의 왕순 회장(아얼빈그룹) 등이 직접 평양에서 수집한 소장품들이 함께 선보였다.
이번에 출품된 조선화, 유화, 보석화, 수예 등 다양한 종류의 작품들이 각각 우리나라의 수려한 산수와 민속적 풍경들을 묘사하고 있다.
강희정 교수는 1990년대 중반, 베이징의 중국인민대학 박사과정 시기부터 통일부의 공식 허가를 받아 북한미술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중국 내 북한미술 소장자 및 갤러리와도 지속적인 교류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1998년 현대유람선 내 북한상품센터를 총괄하였던 대북사업가협회인 '한민족물자교류협회' 사무총장을 맡은 바 있으며, 강남고속터미널 광장 상가에 있던 북한상품 상설전시장 '남북한평화물산관'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1998년 전국 현대백화점 순회 전시를 총괄했던 강 교수는 1940년대 이후에 제작된 북한미술에 대한 감정 및 평가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중 경제교류를 위해 지난 24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한 강 교수는 “광복 78주년을 맞아 이념과 사상을 넘어 한민족의 정서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백두산의 기상과 조선범의 위용, 북녘의 사계 등 예술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