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6천여명 방문 농산물 총 21억3천만원 판매

포도판매장에서 관광객들이 포도를 구입하고 있다. 축제기간동안 총 21억원 어치의 농산물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영동군 제공
포도판매장에서 관광객들이 포도를 구입하고 있다. 축제기간동안 총 21억원 어치의 농산물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 영동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국내 최고의 명품포도 생산지 충북 영동군에서 펼쳐진 보랏빛 향연 '2023 영동포도축제'가 연일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다채로운 이벤트로 무장한 이번 포도축제는 영동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고 고품질의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관광객과 농가 모두 최고의 만족을 이끌어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에 따른 직접 계수 방식(오전 10~오후 7시)에 의하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만6천여명이 방문했으며, 포도 11억6천만원, 기타과일 4억8천만원, 기타특산물 4억9천만원으로, 총 21억3천만원 어치의 농산물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며 흥행실적을 이어갔다.

영동포도축제는 올해 2월에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며 성공개최를 예고했다.

'보도시포도 먹고시포도'의 슬로건 아래 남녀노소 구분없이 특별한 추억이 가득한 축제에 물들어 유쾌함과 상쾌함을 즐겼다.

틀에 박힌 전시성 행사와 단순한 농특산물 구입 축제에서 벗어나 경쾌한 음악에 맞춰 신나게 포도를 밟는 포도밟기 등 20여 가지의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한아름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인근의 포도밭에서 향긋한 포도향기를 맡으며 직접 포도를 골라 따서 가져가는'포도따기 체험'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명품 포도주산지'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주 판매품종인 캠벨얼리를 비롯해 거봉, MBA, 샤인마스켓 등 다양한 포도들이 선보이며 판매장이 활기가 돌았다.

포도를 비롯해 복숭아, 블루베리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당도와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하는 과일의 고장의 제철과일들도 내방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고 각 읍면 농특산물 판매장은 청정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무더위에 대비해 생수2만6천병, 대형그늘막, 무더위쉼터, 대형선풍기60대, 전기열차 등 관광객의 건강과 편의를 꼼꼼히 챙겼으며 레일썰매장, 회전썰매, 어린이공연, 마술쇼 등 가족여행 트랜드를 적극 반영한 점이 축제의 성공을 이끌었다.

연계행사로 26일 열린 추풍령가요제에서는 참가자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쳐 수준 높은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관광객들이 포도축제장에서 포도밟기를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 영동군
관광객들이 포도축제장에서 포도밟기를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다. / 영동군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전국 유소년 풋살페스타'는 60개팀 접수가 조기에 마감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대회 참가 학생들과 부모님은 1박 2일간 영동에 머무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과일의 고장 영동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그 진가를 발휘했다"며 "우수한 점을 더 강화해 전국 최고의 명품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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