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이사 임명… 회장·부회장 인정못해 공개 반발
회사측, 현 대표 이사회 장악 주장 "사실과 다르다" 반박

유영제약 진천 공장 전경. /유영제약 홈피 캡쳐 
유영제약 진천 공장 전경. /유영제약 홈피 캡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둔 유영제약이 경영권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영제약은 지난 2월 유주평 신임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하지만 이상원 회장과 유우평 부회장이 새 대표이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여동생(유주평) 대표이사 취임에 어머니 이상원 회장과 오빠인 유우평 부회장이 반대 의견을 내놓으면서 논란이다.

앞서 한 매체는 유영제약이 경영권을 둘러싸고 '남매의 난'을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유주평 대표는 해당 보도 내용 중 '유우평 전 대표가 협박과 강요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고, 유주평 현 대표가 이사회를 장악해 유영제약의 경영권을 강탈했다'는 음모성 주장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유우평 전 대표가 협박과 강요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유주평 대표가 이사회를 장악하고 경영권을 강탈했다고 주장했지만 해당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유영제약은 "유우평 전 대표가 협박과 강요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고, 유주평 현 대표가 이사회를 장악해 회사의 경영권을 강탈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 근거로 유우평 전 대표 측에서 유주평 대표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에 대한 서울중앙지방법원 결정문을 제시했다.

유영제약 측은 "전 대표는 2023년 2월 24일 경에 자신이 선임한 변호사 입회하에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에서 즉시 사임하고 유주평 대표가 대표이사에 취임하는 것에 동의하고, 합의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악의적인 보도와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했다"며 "이로써 관련된 혼란을 해소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영제약은 1975년 설립된 한중제약이 전신이다. 유영제약 창업주인 고(故) 유영소 회장이 1981년 한중제약을 인수하면서 유영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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