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속 면적 단위, 일제 잔재 '평' 아닌 '㎡'로 표기해야"

편집자

2023년 8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9일 오후 5시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송참사 보도와 관련한 발빠른 현장취재와 다각도로 분석한 기사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미호강 등 생태관련 기사와 사진, 다시찾은 보물이란 역사시리즈 기사 등 차별화된 콘텐츠에 대한 호평도 잇따랐다.

 

중부매일 8월 독자권익위원회가 29일 오후 5시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 박은지
중부매일 8월 독자권익위원회가 29일 오후 5시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 박은지


▷이택기 위원(분평동 주민자치위원장)= 중부매일 오피니언란을 관심있게 읽고 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와 '오송참사'가 발생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청주에 쏠린 달이기도 하다. 두달간 8회정도 보도된 관련 사설을 인상깊게 읽었다. 이를 통해 중부매일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서이초 교사사건과 관련 교권 확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부매일에서 지속적 보도와 관심 당부드린다.

▷전형천 위원(엘지전자 웰시스 대표)= 2일자 1면에 보도된 '침수 2주 지났지만 언제 영업 재개할 지 막막' 기사를 통해 비상상황 발생시 행정기관의 비상연락망 등 모니터링과 사전 예방이 중요함을 다시금 상기시키게 됐다. 참사가 벌어지면 이목이 집중될 때만 각계 기관이 분주하게 대응하는 모양새다. 일반 시민이 막힌 배수로 쓰레기를 치웠다는 미담사례는 행정력 부재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 23일자 6면에 보도된 '선생님 존중 캠페인'을 통해 교권 추락의 현실을 다시금 떠올렸다. 향후 교육계에서는 민원대응팀을 신설한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향후 면밀히 살펴주시길 바란다.

▷김광식 위원(충청대학교 경영회계과 명예교수)= 오송참사 관련 보도가 많았으나 그 중 신동빈 기자가 쓴 '제방 붕괴 전 오송 지하차도 침수됐다'는 기사가 사고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을 시점에 결정적 역할을 한 기사가 아닌가 생각된다. 장병갑 기자의 '지하차도 침수 목격 장찬교 궁평1리 전 이장 인터뷰'도 인상깊었다. 8월14일자 제78주년 광복절 기념 특집면 보도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복기하고 환기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황새와 매미 등 사진을 통해 보는 지면은 오래도록 눈길을 머물게 했다. 지역 언론의 역할이 이런 보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가은(바디듀 대표)= 전동킥보드 전용 주자촌 신설 기사를 인상깊게 읽었다. 실제 이용해 본 경험이 있었고, 기사에서 지적했듯이 실효성이 떨어졌다. 행정기관에서는 탁상공론을 할 것이 아니라 정책이 시행되기 전 현장상황을 꼼꼼히 살펴 효율적인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전통킥보드 어플 혜택 등 시민들이 구체적으로 인센티브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인 보도도 부탁드린다.

▷이상식(전 충북도의원)= 경제분야 기사 중 통계청 자료분석 기사를 눈여겨 봤다. 경제상황이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분기별, 업종별, 기초단체별로 세심히 분석보도해주면 독자들이 정보제공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호강 통합물관리 정책도 수생태계, 수 오염원 발생원 등 초점 보다 미호강 지천 치수계획 등 구체적 보도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전통 킥보드 주차공간 실효성 분석 기사는 차별화된 기사였다. 시민 안전이 빠진 행정편의주의적 정책은 지속적으로 보완돼야 한다.

▷정종홍 위원(㈜클레버 대표)= 8월 4일자 4면에 보도된 '지방간호 인력난 심각 지역인재특별전형 비율 늘려야'기사에 관심이 갔다. 충북대 의대 등 소방, 간호 인재양성 과정 현실을 조금 더 분석해주셔서 시민 안전과 직결된 분야에 대한 거시적 관점에서 보도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이는 2024학년도 인재 선발과정과 직결되는 문제다. 21일자 3면에 보도된 '기업금융은행 설립'기사도 인상깊었다. 지역 은행의 존재이유와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기사였다.

▷유응모 위원(오송종합사회복지관장)= 오송지역 복지시설에 근무하다보니 지난 7월 수해현장을 가까이서 겪을 수밖에 없었다. 복지시설에서 수해민을 위한 지원을 적극 나서는 과정에서 시민의식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긴급 구호품을 더 받으려고 줄을 서기도 하고 과한 요구사항도 수시로 발생했다. 마을주민과 봉사인력 등 숨은 봉사자들의 노고가 더없이 빛났던 현장이지만 다양한 민원 발생으로 아쉬움도 컸다. 폭우시 관급공사 허술함도 문제다. 관련 기관 회의를 나가보면 신축건물 하자보수기간 중인데도 누수가 수시로 발생하는 등 공사현장이 허술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관급공사의 현실과 향후 대응책 등 보도를 부탁드린다. 청주문화도시조성사업 일환 '다시찾은 보물' 기사를 재밌게 보고 있다. 매번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는 기사다.

▷원미란 위원(극동대학교 교수)= '대전 0시축제의 성공'을 통해 대전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도 조명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성공적 축제를 치뤄내는데는 초당적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읽게 된다. 23일자 2면에 보도된 '충북도 RISE(지역대학재정지원사업) 속도' 기사를 눈여겨 봤다. 국립대를 제외한 사립대신입생 충원률이 낮은 현실 속에서 지자체와 지역발전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 중부매일에서 관심갖고 지속적 보도를 부탁드린다.

▷신호태 위원(신호태측량설계 대표)= 16일자 19면에 보도된 '오송 제3국가산단 조성' 기사에서 단위 표기가 아쉽다. 일본식 단위제도인 '평'이 아니라 '㎡'로 표기 도입이 10여년이 지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잔재가 남아있다. 신문에서라도 올바른 단위 표기법을 선도해주시면 좋겠다. 14일자 독립유공자 기획은 도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좋은 기획이었다.

▷강진모 위원(충북음악협회장)=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표현이 있지만 잃어봐야 제대로 고치는 경우도 있다. 지난 두달여간 청주에 쏠린 이목에 단체장 끌어내리기식 보도가 이어졌는데 향후 대책마련 등 꼼꼼히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보도가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중부매일 홈페이지 여러가지 기획시리즈 중 '문화예술현장속으로' 기획기사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향후 지역문화 인프라 현황을 짚어주는 기사와 청주시립예술단, 충북도립예술단의 어제와 오늘, 나아갈 길에 대한 기획기사를 부탁드린다.

▷류근형 위원(㈜한일 대표)= 중부매일 33년사 발간 책자는 여러모로 유의미하다. 역사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 지난 25일에는 미호강 토론회도 개최됐다. 중부매일이 정론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안 이슈화를 통해 의제를 제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호평하고 싶다. 최근 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르고 있는 상황속에서 청주시 신청사 건립사업비가 증액되지 않고 건립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건립 진행상황을 짚어주는 보도도 부탁드린다. 대현시하상가 안전관리부분은 지속적 보도로 청주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도 필요하다. 미호강 외래어종 퇴치 캠페인도 부탁드린다.

▷김홍민 편집국장= 두달여만에 만난 독자위원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어린 지적 감사드린다. 주신 의견들을 기사로 반영해 좋은 지면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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