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공통 사항 중 하나다. 인구 늘리기, 경제성장에 모든 자치단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자치단체의 이 같은 현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충남은 어떨까. 지방의 인구감소가 심각한 상황과 달리 충남은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충남의 관광객 수는 회복세를 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충남은 인구와 관광객 수가 상승기류를 타면서 미소를 짓고 있는 게 현 주소다.

우선 충남의 인구 증가는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타며 지난 6월 212만 6천374명으로 2018년 전고점 돌파했다. 올해 충남도 내 인구가 7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달 212만 6천640명을 기록했다. 올 1월 212만 2천913명에서 7월 212만 6천640명으로 늘었다. 특히 212만 6천374명이었던 지난 6월에는 2018년 212만 6찬282명의 전고점을 넘어섰다. 이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전국 인구와 대조된다.

전국 인구는 올 1월 5천143만 18명에서 7월 5천138만 7133명으로 줄었다.

충남은 민선8기 들어 국내외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도내 인구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올해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한 9개 시군 가운데 공주, 금산, 예산 등 3개 시군 인구가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보령, 서천 등 남부권 시군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인구 유입 증대 방안은 필요한 상황이다.

인구 증가 뿐 아니라 관광객 수도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충남도 내 관광객 수는 2019년 상반기 1천384만 2천여 명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과 2021년 상반기에 각각 872만 6천여 명, 968만여 명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1찬262만 9천여 명으로 소폭 상승한 이후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보다 101만 5천여 명이 늘어나는 등 증가세로 돌아섰다.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올 상반기 도내 관광객은 총 1천485만 7천여 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1천262만 9천여 명 대비 18%(222만 7천여 명) 증가했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 1384만 2천여 명과 비교해도 7%(101만 5천여 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충남만의 매력을 활용한 각종 마케팅이 빛을 바랜 것으로 보인다.

인구 증가과 관광객 수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충남의 기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지방소멸 위기 등의 만성 염증에서 탈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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