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별 최대 5년 줄어… 11월 인사 평가 적용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입구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에 생산공장을 둔 SK하이닉스가 직원 승진 연한을 단축해 우수 직원이 더 빠르게 승진할 기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승진제도를 실력·성과 중심으로 변경해 구성원 동기부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성과보상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사내 설명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개편 내용을 공유하는 등 구성원들과 지속 소통하며 개선 방향 등을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 내용은 승진에 필요한 최소한 근속 연수를 줄이는 데 있다.

현재 SK하이닉스 대졸 기술사무직 기준 직급 체계는 CL2(사원), CL3 선임(대리), CL4 책임(과장·차장) CL5 수석(부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직급은 근속 연차와 승진 마일리지를 누적하면 자동 진급 대상자에 오른다.

직급별 필요한 최소 근속 연차는 CL2·CL3가 4년, CL4가 10년이었다.

이번 개편안에서는 이 최소 근속 연차가 CL2는 4년, CL3는 2년, CL4는 5년으로 변경된다.

기존 CL2가 CL5로 승진하는 데 최소 18년이 필요했다. 하지만 개편안대로라면 역량에 따라 11년 만에 승진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실력과 성과 중심으로 승진제도를 변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과관리 제도 개편안을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인사 평가 시즌에 적용할 계획이다.

키워드

#SK하이닉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