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완주 의원 출마 여부 두고 더불어 민주당 촉각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내년 4월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충남 수부도시인 천안시 선거가 복잡한 양상을 그리면서 향후 경쟁 구도가 주목된다.

31일 국회,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천안은 3개 선거구로 나뉘어 있는데 이중 천안 을 선거구의 경우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현역 의원직을 보유중이다. 박 의원은 더불어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성성추행 파문을 겪으면서 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 상황이다. 이 선거구에 민주당 소속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출마 가능성을 높이면서 천안 전체 지역 선거구가 복잡한 방정식에 돌입했다.더구나 천안 을 선거구는 인구증가로 인한 선거구 재 획정이 필요한 지역이어서 선거구가 어떻게 획정되지도 변수다.

민주당은 지난 2020년 선거에서 박 의원을 비롯해 3개 선거구를 선권, 사실상 천안 선거구에서 민주당 싹쓸이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도 3개 선거구 석권이 민주당 목표지만 무소속 박 의원 출마 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중이다.

박 의원이 출마할 경우 양 전 지사와 격돌이 불가피하며 이 경우 상대당인 국민의 힘 후보 당선 가능성이 엿보인다.

국민의힘은 천안 갑에 신범철 국방차관을 공천할 가능성이 커 천안 갑에서 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접전도 예상된다.

여기에 천안 을 선거구가 나뉘면 갑과 병 선거구도 영향을 받게 돼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위원장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천안 선거구의 경우 충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선거구를 갖고 있어서 충남 지역 전체 선거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천안 지역구 보좌진들도 양승조 전 지사와 박 의원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민주당 소속 국회 보좌관은 "천안 지역 3개 선거구는 서로 영향을 받고 있기 때뭉에 무소속 박 의원 출마 여부가 중요한 변수다.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여러가지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아서 복잡한 방정식 풀이가 되고 있다 "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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