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스마트기술+따뜻한 사람중심 미래도시'

[중부매일 신서희 기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조성 중인 '똑똑하고 따뜻한' 스마트시티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가지 테마형 스마트시티, 단계별 조성 '착착'

행복청은 '플랫폼 도시' '데이터 도시' '연결형 도시' '자율지능 도시' '참여형 커뮤니티 도시' 등 5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행복도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스마트시티 패러다임 구현을 위해 행복청은 2013년부터 도시통합정보센터와 교통·방범 등 기초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이어 차량방범 및 산불감시, 실시간 신호제어 등 시민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안전 및 생활편의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2단계 사업을 2019년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 사업, 추진궤도 '안착'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 중인 '사람 중심 미래도시, 행복도시 스마트시티 구축사업'은 현재 1,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3단계 사업 2차 설계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3단계 사업은 교통, 방범, 환경, 생활 등 기존 서비스는 고도화하고, 나아가 시민체감형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능형 방범 서비스, 초정밀 BIS, 안심이 서비스' 등이 꼽힌다.

지능형 방범 서비스의 경우는 다목적 CCTV 관제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범죄예방을 위한 개체식별 및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또한 시민이 쓰러지는 위급상황 등을 인식해 긴급대응이 가능한 서비스다.

초정밀 BIS는 1초, 1m 단위로 BRT(간선급행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앱으로 제공하며, 버스를 타고 내리는 정류장 세 구간 전부터 도착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안심이 서비스를 통해서는 비상호출 시 위험상황을 실시간 관찰하고 112와 119에 구조요청을 할 수 있다. 이는 어린이나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버스 승하차 알림 서비스와도 연계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거버넌스형 스마트시티' 구현

행복도시는 이른바 '거버넌스(governance)형 스마트시티'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시민참여형 혁신모델인 행복도시 리빙랩 1차 사업은 '미세먼지 알림 서비스, 교차로 사각지대 사고예방 서비스, 야간 보행자 안전 서비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 등 4개 서비스를 구축해 현재 일부 생활권에 시행 중이다. 교통안전 관련해서는 운행규칙 미준수 차량이 8.5%에서 13%로 감소했고, 사업 전반에 대한 주민 만족도 조사결과 78%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리빙랩 2차 사업으로는 '스마트 버스정류장, 스마트 재활용 솔루션, 스마트폴' 등이 선정됐다. 지선버스 정류장을 반밀폐형으로 개량하는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각종 편의시설과 방범 및 통합제어 기능을 갖추게 된다. '스마트 재활용'은 QR 코드로 사용자를 인식하고, 캔·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투입하면 행복도시에서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한다. '스마트폴'은 방범 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스마트 그늘막 기능 등을 결합한 것으로, 사업 생활권 내 통행량이 많은 5개소에 설치된다. 이들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시범운영을 통해 성과를 점검하고, 시민 만족도가 높으면 추후 행복도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획득, 세계 제일 스마트시티 도약 발판

행복도시는 스마트 인프라 구축, 시민체감형 서비스 제공, 시민주도형 스마트시티 조성 등 실적을 인정받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을 획득했다. 2018년 12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성숙도시(level 3) 평가를 받았다. 2020년 12월에도 역시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선도도시(level 4)를 획득했다. 현재는 스마트시티 탁월도시(level 5) 인증을 받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스마트시티는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스마트한 인본주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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