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충북방송 공천후보자 경선 토론 개최

지난 대선에서의 인터넷 역할을 올해는 뉴미디어가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31지방선거가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까지 동시 선출하는 상황에서 기존 미디어 이외의 뉴미디어 등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에서 지상파 방송의 경우 광역단체장,일부 기초단체장의 선거토론회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선거방송 프로그램 편성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케이블TV방송의 선거방송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케이블TV방송(SO)은 지방선거 후보가 최종 확정되는 대로 전국 119개 SO별 후보자 토론회와 선거방송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지역매체로서의 역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인수·합병한 HCN충북방송도 공천후보자 경선토론회와 선거구별 특별취재팀을 가동하는 등 지역 선거매체로의 자리매김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차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청주뿐만이 아닌 충주를 중심으로한 북부권과 남부 3군에서의 공개토론회. 실내 스튜디오가 아닌 해당시군지역의 문화회관과 공공기관을 빌려 주민참여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또 토론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무제한 토론을 병행하는 한편 도지사와 시장군수를 비롯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 선관위 권장사항인 등록 후보 얼굴사진과 프로필,주요 정책은 TV 자막으로 소개하고 선관위가 주관하는 토론회에서는 지상파 방송이 소화하지 못하는 곳에 대한 토론회를 펼치기로 했다.

HCN충북방송 권대희 부장은 “케이블TV의 장점은 재방내지 삼방까지 가능하며 채널 운용에 여유가 많아,기초광역의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점이다.실제 서울지역에서는 기존 지방파 방송이 다 소화하지 못하는 토론회와 선거방송에 대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을 위해 합동연설회와 후보자 연설회 등을 녹화하거나 생방송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권 부장은 이어 “방송구역과 행정구역이 통합된 유일한 지역이 충북이기 때문에 더욱 방송의 역할이 크게 느껴진다”며 “각 정당의 도지사,시장 후보 공천이 진행되기 전인 오는 19일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20일 공식적인 방송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공영방송사가 중계방송할 수 없는 경우에만 케이블 TV방송이 이를 담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전국 케이블 TV의 가입가구는 1천 300만 이상(전체 가구의 75%)이며 HCN충북방송은 43만 가구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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