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귀가 후 자주 비누칠로 손 씻어야

신학년을 맞았다.

지난주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일제히 입학식을 가진후 6일부터 본격적인 새학기가 시작됐다.

이젠 본격적인 단체활동이 시작된 셈이다.

단체활동중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주의할 점 중의 하나가 바로 건강이다.

이중에서도 감기 등 호흡기 질환과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유행성 눈병, 수인성 전염병으로 대표되는 전염병 예방이다.

특히 집단생활과 집단급식을 처음으로 접하는 초등학교 신입생들은 더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청주시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가 봄철 신학년 시작 및 초봄의 변덕스런 기상변화를 맞아 발표한 ‘신학년 맞이 전염병 예방법’과 ‘개인위생 수칙’ 등에 대해 알아본다.

▶감기 등 호흡기질환 = 지난해 3월 입학철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한 감기 등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집단생활에 대비한 예방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귀가 후 뿐만 아니라 학교에 있는 동안 수시로 비누 칠을 하여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감기가 유행할 때는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 지난해에는 부산지역의 중 3 학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볼거리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이하선 부종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발병 초기에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1∼2일간 보이며 종창이 나타난다.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말을 할때 튀어 나오는 타액에 접촉될 경우 전염된다.

손씻기와 양치질 등 개인위생 준수를 강화하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볼거리에 걸렸을 경우에는 전파방지를 위해 발열초기부터 해열 후 9일까지 가정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두 = 수두는 지난해 12월 중순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였으나 초봄 각급학교 개학에 따른 집단생활로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

수두는 말하거나 재치기 할때 나오는 타액과 피부병변과 접촉하여 감염된다.

전염력이 매우 높아 가족내에서의 2차 전파율이 약 90% 정도 된다.

어린이에게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집단 발병 방지를 위해 환자는 수포 발생후 6일간 또는 딱지가 가라 앉을때까지 가정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엔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유행성 눈병(유행성각결막염) = 발병 가능성이 높고 발병시 빠르게 확산된다는 점에서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장난삼아 발병을 확산시키거나 발병시 집단휴교 등의 사례가 많기 때문에 학교측에서도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눈병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어야 하고, 손으로 눈을 절대로 비벼서는 안된다.

수건 등 위생용품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해서는 안되며, 유행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된 장소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수인성 전염병 = 세균성 이질, 집단 식중독 등 수인성 전염병은 3∼8월에 발생이 증가한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식수는 끓인 물이나 안전이 확보된 음용수만 섭취해야 한다.

되도록 날 음식은 피하고 충분히 가열해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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