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 쓰기반' · '총균쇠 완독반'·'칼럼 필사반' 등 소모임 적극 참여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한달간 사진과 시를 창작하고 일명 '벽돌책'으로 유명한 고전 '총균쇠' 완독, 신문 칼럼 필사까지.

청주시립도서관(관장 연제완)이 독서습관 형성을 위해 온라인으로 운영중인 '30일 클럽'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클럽'은 현재 리모델링 공사 때문에 임시관(지북동)을 운영 중인 청주시립도서관이 축소된 오프라인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지원하는 독서챌린지 SNS소모임을 말한다.

도서관은 지난 7월에는 '사진시 쓰기반', 8월에는 '총균쇠 완독반'을 운영했으며, 9월 현재는 '칼럼 필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각 반은 20명씩 총 60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

운영방법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매일 자료를 올리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시작가 이묘신씨가 지도강사로 참여한 '사진시 쓰기반'은 매일 사진과 시를 창작해 올렸으며, 이화숙 숭례문학당 강사가 참여한 '총균쇠 완독반'은 매일 정해진 읽기 분량을 읽고 짧은 감상평을 공유했다.

최진우 숭례문학당 강사가 지도한 '칼럼 필사반'은 리더가 매일 아침 보내주는 엄선한 신문 칼럼글을 필사해 사진을 찍은 다음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총균쇠 완독반'에 참여한 임하나(청주시 복대동 거주)씨는 "혼자 읽기 힘든 벽돌책을 함께 읽기를 통해 매일 조금씩 쪼개 읽으며 완독할 수 있었다"며 "함께 읽기의 힘을 느낀 시간이었다"라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연제완 청주시립도서관장은 "처음 시도해 본 SNS독서지원 '30일 클럽'이 의외로 큰 호응을 받아 놀랐다"며, "바쁜 현대인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채팅을 활용한 것이 성공비결인 것 같다"며 내년에는 다양한 구성으로 챌린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