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윤 충북도의원, 제41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
89명에서 비수도권 평균 197명으로 늘려야

안지윤 충북도의원
안지윤 충북도의원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의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충북대 의대 정원을 비수도권 광역도 평균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 89명인 정원을 197명까지 증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북도의회 안지윤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6일 제41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필수의료 취약 정도를 우선 반영한 의대 정원 확대를 주장했다.

안 의원은 "충북은 핵심 필수의료 분야인 응급의학전문의 수가 17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충북은 의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제는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인력 감소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 의정협의체를 재가동해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도내 상황과 타 시도와의 차이를 고려했을 때 충북의 의대 정원을 비수도권 광역도 평균인 197명으로 적극 요구해야 한다"고 충북도를 압박했다.

안 의원은 "충주시에서는 작년부터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채용되지 않아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전공의 정원은 3명인데 충원은 단 1명뿐이었다"며 실태를 제시했다. 이어 "충북 유일의 3차 병원이자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총괄하는 충북대병원마저도 외과, 산부인과 전공의 충원률이 50%에 그치고 있고, 흉부외과는 전공의를 아예 충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프 - 전국 시도별 응급의학전문의 수 추이
그래프 - 전국 시도별 응급의학전문의 수 추이

2022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충북은 2020년 기준 '치료가능 사망자 수'와 '입원환자 중증도 보정 사망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의료기관 수' 전국 13위, '의사 수' 전국 14위로 의료자원 또한 17개 시·도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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