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옥천의 유산, 옛 사람의 마음을 담다 책자를 출간했다.  / 옥천군 제공
옥천군이 옥천의 유산, 옛 사람의 마음을 담다 책자를 출간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 이지당,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 등 보물을 비롯한 옥천의 다양한 지정문화재와 향토유적을 소개하는 책자가 출간됐다.

옥천군은 옥천의 역사문화 유산을 알리기 위해 (재)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과 함께 그동안 지정 및 등록된 옥천의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서를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옥천의 유산 책자 출간은 관내 대표적인 문화재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수록된 문화재는 ▷옥천 이지당(보물)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보물) ▷금강의 어름치(천연기념물) ▷정립 문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옥천 이성산성(충청북도 기념물) ▷옥천 청마리 제신탑(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송시열 초상(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옥천성당(국가등록문화재) ▷동학혁명 유적지(옥천 향토유적) 등 총 45건이다.

이번 책자는 옥천의 문화유산에 담긴 옛 사람의 이야기를 끌어내기 위해 '옥천 사람들의 생활', '옥천의 불교 문화유산','옥천의 유교문화와 선비의 삶', '옥천의 근현대 문화유산' 등 4개의 주제로 나누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세부 내용은 옥천의 대표적인 인물인 조헌의 글과 생애에 대한 일화를 정리 편찬한 '항의신편(抗義新編)'과 수록된 판화 8점을 통해 그의 일생 중 주요 장면을 그림으로 볼 수 있다.

조헌과 함께 활약한 옥천 출신 고암 정립이 임진왜란 의병으로 참전하며 적은 일기인 '고암기(顧庵記)'와 정방에서 정립으로 나라에서 개명을 허락하여 내린 개명첩이 있다. 조선 후기 균등 상속 분배 기록인 하동정씨 분재기 등도 접할 수 있어 당시 사람들의 모습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사육신으로 잘 알려진 김문기의 고향 이원면에 세워진 김문기 유허비, 동학 2대 교주 최시형이 은신하였던 청산면 동학 혁명지와 흥선대원군이 외세를 경계하고자 전국에 세웠던 척화비(옥천읍 삼양리)도 소개됐다. 이 외에도 삼정승을 배출한 명당터로 이사 온 육씨 일가와 육영수 생가의 내력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옥천군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대표적인 문화유산의 설명이나 사진에 QR코드를 삽입해 유튜브로 해당 문화재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작은 책자 안에 생동감을 담았다.

황규철 군수는 "이번 책자 발간을 통해 우리 옥천의 역사와 문화, 인문환경을 홍보하고 많은 이들이 옥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관내 교육기관 및 관공서뿐만 아니라 도내 대표 관광안내소를 비롯한 유관기관 등에 책자를 배포해 옥천군의 문화유산을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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