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법주사 등 연계… 항저우 등 현지 3곳 방문 설명회

청남대를 찾은 중국 관광객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청남대를 찾은 중국 관광객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중국의 단체관광이 6년5개월만에 재개되면서 충북도가 '유커(遊客·중국인관광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현지로 직접 찾아가 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예산 증액, 온·오프라인 홍보 다각화 등에  팔을 걷어붙였다.

충북도는 앞으로 연말까지 유커 5천명 유치를 목표로 총 1억7천500만원을 투입한다. 청주국제공항의 중국노선이 추가되면 유커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대표단은 오는 12~19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항저우를 차례로 방문해 현지에서 타깃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먼저, 오는 13일 '베이징 K-관광 로드쇼', 오는 15일 '상하이 K-관광로드쇼'에 참가해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중국 현지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관광설명회를 갖는다. K-관광 로드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박람회로 국내와 중국 여행업체간 B2B상담(기업간 거래), B2C상담(기업-소비자간 거래) 등이 마련된다.

도는 이와 별도로 오는 18일에는 항저우에서 현지 여행사 30곳을 초청해 관광설명회를 갖고 충북관광상품과 청주공항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플랫폼인 '씨트립'에 도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홍보광고를 게시하고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사와 연계해 SNS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도의 자매결연도시를 활용한 홍보전략으로 흑룡강성, 광시좡족자치구, 호북성 등의 여행사를 초청해 팸투어도 준비중이다.

도는 중국인 관광 유치 인센티브도 충분히 갖췄다. 국내외 여행사에 지원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를 당초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려 그중 1억원을 온전히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투입할 계획이다. 청주공항 전세기 취항 시 인바운드 여행사에는 2천500만원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도는 관광상품 개발을 완료해 중국측에 발송했다.

1박2일 코스는 보은 법주사~청주성안길과 육거리시장 쇼핑~수암골~대통령별장 청남대~증평 벨포레 투어~초정행궁, 2박3일코스는 대통령별장 청남대~청주성안길과 육거리시장 쇼핑~초정행궁~증평 벨포레 투어~충주 염색·한과 체험~충주 탄금호 유람선 야간관광~제천 청풍호반 케이블카 등으로 짜여졌다.

현재 청주공항의 중국 정기노선은 연길, 장가계 등 2개다. 정기노선이나 전세기 등이 추가되면 단체관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우성 충북도 관광과장은 "중국인 단체관광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당분간은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고 충북에선 내년 1월께 가시적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중국인 관광 유치를 위해 연말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면제하고 한국~중국간 항공편은 정기편과 부정기편 모두 적극 허가하며 인천공항, 김해공항 등의 슬롯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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