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충북지역 여성 10대 의제' 도 발표

▲ 지난해 3월 8일 철당간 광장에서 열린 2005 충북여성한울림 대회에서 참가단체 회원들이 대동놀이를 하고 있다.

충북에서도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충북여성장애인연대와 전교조충북지부 여성위원회,충북여성민우회 등 11개 여성단체들은 8일 오후 3시 청주 철당간 광장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98주년 기념 충북여성 한울림’행사를 개최한다.

이들은 ‘빈곤과 차별이 없는 세상,여성의 힘으로 당당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이날 오후 2시30분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과 농민·장애·환경·인권·교육·성폭행 등 지역 현안 의제를 모아 ‘충북지역 여성 10대 의제’를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의제는 충북도의 적극적 해결의지와 성인지적 정책마련의 요구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기자회견 후에는 가장행렬을 하며 철당간으로 이동,사진전과 수화 공연,대동놀이를 진행한다.오후 2시 40분 길놀이와 함께 참여단체들이 준비한 거리 선전전이 진행되고,오후 3시부터는 철당간 광장에서 각 단체별 사전행사가 열린다.

전교조충북지부여성위원회는 생리공결제 홍보와 관련한 활동을 펼치고,‘지구를 살리는 청주여성모임’은 태양열 조리기로 요리해먹기와 태양의 도시 청주에 관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또 민주노동당충북도당여성위원회는 보육조례 관련 홍보와 서명을,전국여성농민회충북연합은 여성농민 투쟁 관련 비디오 상영과 떡메쳐서 떡 해먹기 행사를 벌인다.

이외에도 충북여성장애인연대는 여성장애인 모성권 사진전을, 외국인노동자인권복지회는 외국인노동자 인권실태와 관련한 홍보활동을 준비했다.

본행사는 오후 4시 하이닉스매그나칩사내하청지회 노래패 ‘폭풍전야’의 수화공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여성권익에 힘쓴 단체와 개인에게는 수여하는 디딤돌상 시상식이 열리고 참가단체 회원들이 꾸미는 3분 발언이 진행된다.이어 충북여성장애인연대가 여성선언문을 낭독하면 대동놀이를 진행하는 것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된다.

대회 추진위원회 실무를 맡은 전교조충북지부 여성위원회 이명순 사무국장은 “올해는 양극화라든가 비정규직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빈곤의 여성화와 장애여성의 모성권,이주여성 인권 등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알리는 활동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장애인 노동권과 고용할당제 도입,아동성폭력 문제,보육의 공공성과 보육조례 추진 등 지역의 10대 여성의제를 발굴,정책으로 반영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지역 여성단체들은 지난 96년부터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한울림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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