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옛길·연하협구름다리·화양구곡
수옥폭포와 연풍새재 옛길·문광은행나무길·괴강불빛공원

괴산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남으로 '백두대간'과 서남부로 '한남금북정맥'이 이어져 조령산, 도명산, 성불산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50여 명산이 있다. 또한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퇴계 이황과 우암 송시열,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 동몽선습을 쓴 박세무, 일제의 경술국치의 치욕에 자결로 항거한 홍범식 등 한 시대를 이끌던 많은 인물이 활동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이다.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한 청정 괴산,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과 괴산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해 보면 좋겠다.

 

'산막이옛길'·'연하협구름다리'

산막이옛길 전경.
산막이옛길 전경.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로 가는 약 4㎞의 산길이다. 버섯과 약초를 캐서 내다팔던 산막이마을 사람들은 마을밖으로 나갈 때 산아래 강을 이용했다. 1957년 댐건설로 흐르던 강물이 막혀 험한 산길로 다니게 되었는데, 그 옛길이 바로 산막이옛길이다.
 

연하협구름다리 전경.
연하협구름다리 전경.

흔적처럼 남아있는 옛길을 덧그림을 그리듯 환경훼손을 최소화해 자연미 그대로 복원해 괴산호를 바라보며 걷는 길은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진 괴산의 대표관광지이며, 연하협구름다리에 도달해 바라보는 괴산호에 비친 가을풍경은 절경이다.
 

 

'화양구곡'

화양구곡
화양구곡

'화양구곡'은 드넓은 반석 위로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과 주변의 자연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 선생이 효종 임금을 잃은 슬픔을 달래며 이곳에 암서재를 짓고 머물던 곳으로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9곡을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으로 이름지었다고 전해지고 그와 관련된 많은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최근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아래 유유자적하게 야간산책을 즐길 수 있어 암서재 앞에서 달빛아래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다.
 

'수옥폭포'·'연풍새재 옛길'

수옥폭포
수옥폭포

'수옥폭포'는 조령삼관문에서 흘러내린 계류가 20m 절벽아래로 3단으로 떨어지며 이뤄진 폭포로 낮에는 한폭의 수묵화 같고 야간에는 김홍도의 풍속화를 미디어파사드로 연출해 화려함이 특징으로 원풍저수지를 따라 옛길이 자연휴양림을 거쳐 조령삼관문까지 이어 진다.
 

조령3관문 전경.
조령3관문 전경.

속설로 전해오는 이야기이지만, 조선시대 영남선비들이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단양의 죽령, 조령(연풍새재) 또는 영동의 추풍령 중 반드시 1개의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죽령이나 추풍령을 이용시 낙방한다고 하여 주로 이용했던 과거길이 '연풍새재 옛길'이다. 이길은 문경에서 시작해 조령삼관문을 지나 연풍면 고사리마을로 이어진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매년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문광은행나무길과 괴강불빛공원

문광은행나무길 전경.
문광은행나무길 전경.

'문광은행나무길'에서는 매년 10~11월 은행나무축제가 개최되며, 가을철 저수지를 배경으로 노란 은행단풍이 전국적 풍경사진 명소로 알려지게 되었고, 인근에 소금랜드, 유색벼 논그림 및 괴산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 있어 시간을 보내기 정말 좋은 장소이다.
 

괴강불빛공원 자료사진.
괴강불빛공원 자료사진.

'괴강불빛공원'은 괴강을 끼고 수변공원이 좋고 산책로가 잘 갖춰져 밤이 되면 미디어파사드와 화려한 조명이 농업박물관 벽면을 오폐라 극장으로 연출시키고 다양하고 감성적인 조명과 포토존은 연인들이 아기자기한 사랑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불빛공원이 되어 전망대에 올라서면 별빛다리(예 괴강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음악쇼가 펼쳐져 판타지한 동화의 나라에 온 듯한 야경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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