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지난 6월 김해 모 동물원에서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일명 '갈비사자'로 불리던 수사자 바람이(19)가 새롭게 마련된 보금자리인 청주동물원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7월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시설로서 해당 사자를 데려오기로 결정, 바람이를 청주동물원으로 이관했다.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라는 의미로 '바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으며 현재까지 보호하고 있다.

'바람이'는 더 나은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있으며 기존 2마리의 사자와 합사를 목적으로 상호간 마주보기, 체취적응을 거쳐 교차방사단계까지 이르렀다.

청주동물원 1천75㎡ 면적의 공간이 실제 자연환경과 유사하게 조성돼 있으며 큰 나무들이 많고 바닥은 흙으로 돼 있다.

지난 2014년 환경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한 뒤 재활훈련을 통해 자연으로 돌려보내거나, 자연방사가 불가한 개체와 영구장애로 자연에 돌아가지 못하는 개체를 보호하고 있다.

현재 동물원은 총 68종 377마리의 동물을 보호하며 메디컬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컬 트레이닝은 훈련자가 원하는 행동을 동물이 자발적으로 하게끔 만드는 훈련이다.

메디컬 트레이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마취 등 동물의 신체에 위험부담 없이 다양한 검진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8일 청주동물원은 유튜브를 통해 바람이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7월 5일 바람이의 이송 과정을 담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는 40만회를 돌파하는 등 여전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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