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대 전략 17개 중점사업 선정… 예산 1%까지 증액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도 지자체 추천 안심관광지'에 선정된 영동 송호관광지.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도 지자체 추천 안심관광지'에 선정된 영동 송호관광지.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국내외 관광객 5천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지난달 발표한 민선 8기 '충북도 대전환 7대 비전'의 하나다. 전 국민이 1년에 한 번은 꼭 충북을 방문하도록 관광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게 충북도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광전담조직으로 충북문화재단 내에 관광사업본부도 신설하기로 했다.

도는 '충북 관광 5천만 시대'를 위해 3대 전략, 17개 중점사업을 선정했다. 앞으로 3년간 관광사업예산을 순차적으로 증액해 2023년 기준 충북도세출예산 대비 0.3% 수준에서 1%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전략적 홍보·마케팅 강화 전략으로 해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2배 증액, 청주국제공항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 지원, 온오프라인 마케팅 예산 전년대비 2배 확대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관광산업 집중 육성 차원에서는 체류형관광 숙박할인 기획전, 충북에서 살아보기 시범 운영, 카페·디저트 맛집 지도 제작, 웰니스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 6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 전략으로는 도내 11개 시·군 주도형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중점사업 공모 확대, 지역관광자원개발사업 등 2개 사업을 진행한다.

도는 충북문화재단 내에 관광사업본부를 신설해 관광객 유치 사업을 맡길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관광전담조직이 없는 충북에 관광사업본부 설치로 지역관광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MICE 등 융복합관광산업의 발전, 지역관광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관광생태계 다변화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다른 분야와 융복합 발전이 가능해 생태관광, 농촌관광, 문화관광, 체험관광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 재생산이 가능하다"며 "충북을 방문하는 분들이 우리 지역의 숨은 매력을 만끽하고 다시 찾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충북 관광 5천만 시대' 취지를 말했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중부권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로 지역경제 발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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