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무회의 모두발언 통해 개최의지 밝혀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의지를 밝히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아세안과 G20 외교 성과를 설명한 뒤 "이번 순방 기간에 리창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 시장을 안방처럼 누비고 다녀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면서 "수출과 기업의 해외 진출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세계 각국과의 경제 협력에 방점을 찍으면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보인 경제협력 관계가 한중일 정상회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핵 위협이 우리 대한민국에는 그야말로 실존적 위협인 만큼,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면서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거론된 AI 국제 거버넌스와 관련, "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하지 못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또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게 되며, 우리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삶 또한 위협받게 되는 것"이라면서 "모든 참여 국가의 정상들 역시 이러한 위협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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