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고보다 6명 증가 교육계 "열악한 교육현실 외면"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2024학년도 유·초·특수학교 신규 교사를 46명 선발한다고 13일 밝혔다.

급별 선발인원은 유치원 10명, 초등 32명, 특수학교 유치원 2명, 특수학교 초등 2명이다.

이번 선발인원은 지난달 사전 예고한 40명보다 초등에서 6명이 늘었다.

그러나 2023학년도 선발인원 102명과 비교하면 56% 감소했다.

충북의 신규교사 선발 감소율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대해 지역 교육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선발인원이 사전 예고됐을 당시 충북교총은 "학령 인구 감소를 이유로 열악한 교육 현실을 외면하면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없다"며 "정부는 교원 증원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도 "이런 대규모 교사 정원 감축은 공교육 포기선언과 다름이 없다"며 "충북은 초·중·고의 36%가 학생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여서 교사 정원감축에 따른 충격이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신규 교사 선발 1차 시험은 오는 11월 11일 진행된다.

1차 합격자는 12월 13일, 최종 합격자는 내년 2월 2일 충북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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