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금융권으로 고객중심 전문서비스 제공"

편집자

수협은행은 1962년부터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해온 해양수산전문은행이다. 어업인과 조합에 필요한 금융제공은 물론 어촌 경제활동 지원 및 경제적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특히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되며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바다 없는 충북에도 수협은행이 있다. 바로 수협은행 청주금융센터다. 지난 1990년 개점한 청주금융센터는 매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광우 센터장을 만나 그 비결을 들어봤다.

 

이광우 수협은행 청주금융센터장이 중부매일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계획을 밝히고 있다./박상철
이광우 수협은행 청주금융센터장이 중부매일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계획을 밝히고 있다./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에는 바다가 없다. 하지만 어민은 있다. 수협은행 청주금융센터는 내수면(內水面) 어업 종사자들에게 다양한 정책 자금 지원한다. 수협은행은 제1금융권으로 국민 누구나 거래할 수 있다. 시중은행들과 같이 고객 중심 경영으로 대출, 예금, 외환, 보험, 신탁, 펀드, 카드 등 다양하고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협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해양 수산 전문은행이다. '고객 가치가 곧 은행 가치'라는 믿음으로 어업인 및 수산업 관계 고객 금융지원, 선박금융, 해운물류, 항만관련 사회간접자본(SOC)사업 등 펼치고 있다. 특히 고객지향적 서비스로 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해양·수산업 발전과 해양·수산인들 밝은 미래를 이끌고 있다.

청주금융센터는 1990년 지점 영업을 시작으로 3년 전 센터로 몸집을 키우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자산 규모 6천억원대로 성장했다. 외형뿐 아니라 내실도 탄탄하다. 작년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약 120여곳 센터 및 지점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올해 목표 영업이익은 40억원이다.

지난 2019년 청주금융센터는 문화동 센트럴칸티빌 2층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박상철
지난 2019년 청주금융센터는 문화동 센트럴칸티빌 2층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박상철

지난 2019년 8월 청주금융센터는 청주 상당구 용담로 7(문화동 센트럴칸타빌) 2층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인근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등 행정 업무 타운과 청주지역 최대 상권인 성안길과 육거리 시장 등에 인접해 있는 곳이다. 여기에 교통이 편리한 사거리 중심이 위치해 기존 및 신규 고객 모두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이광우 센터장은 "현재 청주금융센터는 본연의 역할인 어민들에게 운전·사료 자금은 물론 귀어인 지원 및 환경 정화 사업 자금 등을 1% 저금리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시중은행보다 규모는 작지만 청주금융센터는 수협은행 내에서 상위 30% 안에 들 정도로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발로 뛰는 현장 영업으로 충북 도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 수협은행은 '어민들을 위한 특수 은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영업이 다소 제한적이다. 게다가 시중은행보다 인지도가 낮아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는 "수협은행이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도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충북에는 청주금융센터가 유일하다 보니 기존에 갖춰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국 수협은행 영업점과 전국 500여 개 회원조합 상호금융 영업점이 유기적인 연결로 영업망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부가가치 효과는 결코 시중은행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수준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청주금융센터는 지역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수협은행 내 자산 및 실적으로 구분한 1~10그룹 중 4그룹에 포진돼 있다. 지방 영업점 중 극소수만 4그룹 이상에 속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청주금융센터는 재도약을 위해 충북지역 내 지점 확대에 집중한다. 보다 촘촘한 영업망 구축을 위해서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국내 점포를 줄여나가는 상황이지만 과감한 투자로 외형확장을 통한 영업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광우 수협은행 청주금융센터장./박상철
이광우 수협은행 청주금융센터장./박상철

이 센터장은 "모든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이는 추세지만 수협은행은 오히려 점포를 늘려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북지역 수협은행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협은행 청주금융센터는 고객 지향적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곁에 가까이 다가가고 ESG경영에 앞장서는 지역 거점 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다. 고객과 더불어 새로운 100년을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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