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그리움을 낳고'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내 고향 그쪽 도문강 / 나라와 나라 사이를 흐르는 두만강 / 그 시절 세월 따라 탄생한 / 연변조선족자치주도 / 강물처럼 흘러 흘러 그곳이 / 내 고향이다 / 수많은 사람이 생사를 함께 한 두만강 / 오늘도 생계를 찾아 오르고 내린다 <두만강>

중국에서 지난 2003년 한국으로 귀화한 조선족 이영옥 시인이 시집 '그리움은 그리움을 낳고'를 발간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영옥 시인은 매일 고향과 돌아가신 부모를 그리는 마음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금왕읍사무소 시 창작 교실에서 시심을 키우고 학습하며 지난 2021년 문단에 등단한 시인은 시집을 펴내면서 "멍울진 그리움을 풀어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시집은 고향 연변을 떠나온 지 20년이 되는 올해, 이제 고향에 한번 가보고 싶은 간절한 그리움을 그린 서정 시집이다.

시집의 표지는 꽃말 다시 만날 때까지의 벌노랑이꽃으로 장식하고, 1부는 '울음과 웃음이 어린 창' 등 18편, 2부는 '타향에도 정이 있고 사랑이 있다' 등 18편, 3부는 '강물처럼 흘러 흘러' 등 18편, 4부는 '날이 가고 달이 가도' 등 17편, 5부는 '거울 앞에 앉아' 등 17편으로 총 88편과 증재록 시인의 발문 '따스한 불빛을 보고 싶다'를 게재해 120쪽으로 편집됐다.

한편 이영옥 시인은 '짓거리시문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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