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중식 기자〕날이 갈수록 뇌혈관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물론, 20~30대까지도 관련질환가가 잇따라 발생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뇌혈관질환으로 입원 또는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17만 1천534명으로 2018년(96만7천311명)보다 21.1%(연평균 4.9%) 증가했다.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 5년간 20% 이상 증가했고, 진료비 또한 약 30% 급증했다.

연간 총 진료비는 2018년 2조 3천166억원에서 2022년 3조 52억원으로, 29.7% 늘었다. 1인당 진료비는 작년 기준 256만 5천191원으로 2018년(239만 4천928원)보다 7.1% 증가했다.

뇌혈관질환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뇌졸중이다. 작년 총 63만4천177명이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2018년 대비 환자 수는 7.1%(연평균 1.7%), 총 진료비는 29.0%(연평균 6.6%) 늘었다. 뇌졸중 환자의 1인당 진료비는 작년 기준 385만6천456원으로 2018년(320만 1천893원)보다 20.4%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뇌혈관질환 전체 환자 중 60대(30.4%)가 가장 많았고, 70대(29.2%), 80세 이상(20.3%)이 뒤를 이었다.

뇌혈관질환 환자가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남성은 20대 29.9% (연평균 6.8%), 30대 23.1%(연평균 5.3%)순이며, 여성은 30대 45.7%(연평균 9.9%), 20대 40.1%(연평균 8.8%)순으로 나타났다.

하구자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 간 뇌혈관질환의 환자는 대부분 50대 이상이지만 20~40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뇌혈관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