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오장환 문학상 손택수 시인
제10회 오장환 신인문학상 박은영 씨
제4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김지민 씨

제14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들이 오장환문학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은군 제공
제14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들이 오장환문학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은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보은군은 지난 16일 제28회 오장환문학제 기간 중 제14회 오장환 문학상, 제10회 오장환 신인문학상, 제4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오장환 생가가 있는 회인면 오장환문학관에서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이 시상식은 오장환 시인의 삶과 문학을 기리고 그의 시 정신을 널리 알려 한국 시단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오장환 문학상, 오장환 신인문학상,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제14회 오장환 문학상은 손택수 시인(당선작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제10회 오정환 신인문학상 박은영(당선작 셀로판지의 사색), 제4회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 김지민(당선작 붓질) 등이 수상했다.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인 손 시인은 1970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1998년 '한국일보'신춘문예로 등단했다. 현재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신동엽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노작문학상, 조태일문학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전차', '나무의 수사학',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붉은빛은 여전합니까',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등을 출간했다.

오장환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박 씨는 1984년 경기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고,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BS 다큐프라임'강대국의 비밀', '절망을 이기는 철학―제자백가', '한국사 오천 년―생존의 길','포스트 코로나','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등을 집필한 작가다.

오장환 디카시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김 씨는 '경남 고성 디카시 공모전', '황순원 디카시 공모전', '이병주 하동 국제문학제 디카시 공모전' 등에 입선한 바 있으며 현재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 창작 전문가과정에 재학 중이다.

제28회 오장환문학제는 시상식을 비롯해 오장환 문학기행, 오장환 시인 추모 혼맞이, 판소리 마당극 나요, 오장환이요, 저명 작가와 만남(김해자·문동만·송진권 시인), 오장환 동시 콘서트, 초청 문학강연(이진희 시인) 등이 진행됐다.

특히 '오장환 동시 콘서트'는 보은 동광초등학교 합창단 등 5개 합창단의 단원 300여 명이 출연해 동시 콘서트와 기념음악회를 웅장하게 선보였다.

회인면 중앙리에서 출생한 오장환 시인은 1933년 조선문학에 시 '목욕간'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오른 뒤 자오선, 낭만, 시인부락 동인으로 활동했고, 1946년 월북할 때까지 한국문단에서 가장 왕성하게 문학 활동을 전개한 시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1996년 이 문학제를 처음 개최했으며, 이후 생가 부지매입, 생가 복원, 주차장 부지매입, 오장환 문학관 건립 등 잊혔던 오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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