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힘쎈충남'이 강하고 역동적인 민선8기 충남도정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밋밋한 도정을 역동적이고 당당한 도정으로 쇄신해가고 있다. 그간 봐왔던 도정과는 사뭇 다르다.

힘쎈충남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도정 운영을 설명하는 대표적 문구다. 김 지사는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이 같은 슬로건을 제시했는데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도정 운영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무엇보다 충남도가 공공기관 유치전에서 잇단 승전보를 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께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이뤄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유휴지 8만 1천118㎡에 상급 종합병원급으로 건립한다.

규모는 550병상으로,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 1천여 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며, 경찰관에 대한 의료복지 제공과 중부권 국민 의료복지 수요에 부응하게 된다.

220만 도민의 힘으로 거둔 쾌거로 550병상 규모의 상급 종합병원을 설치하면 도내 의료 서비스 개선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 촉진이 기대된다.

충남교통방송국 유치에도 성공했다. 충남교통방송은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 내에 289억 6천만 원을 투입해 7512㎡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2천989㎡,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충남교통방송 개국 허가는 220만 충남도민의 방송주권을 회복하는 첫 발걸음을 뗐다는 의미와 함께 2020년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공공기관 유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양경찰 인재개발원도 유치했다. 충남교통방송국을 유치한 지 한 달만이다. 시설은 합덕읍 일원 총면적 20만 6천145㎡ 부지에 1천70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사무실, 생활실, 강의동, 훈련동 등을 건립한다.

도는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조속한 설립을 위해 해양경찰청, 해양경찰교육원, 당진시 등과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그동안 공공기관 유치 이전에 특별한 성과가 없던 충남 도정이 힘쎈충남이라는 문구처럼 환골탈태하고 있는 모양새다.

공공기관이 지방 이전은 지역을 살리는 수단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크다. 그 만큼 지역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황진현 내포·홍성주재 부장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치열한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쏘아 올린 충남도의 잇단 공공기관 유치 소식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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