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과 홈경기를 통해 시즌 첫 연승에 도전, 시즌 막판 상승세를 결정할 일전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변화된 기류를 발판으로 삼아 완연한 상승세를 타야 한다. 비록 시즌 일정은 막바지로 향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바꾸고 성적을 반등하기 위한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천안시티FC는 20일 오후 7시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32라운드, 부천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6일 서울이랜드FC와 리그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최근 4연속 무패(1승3무)로 기세를 올린 천안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일전이다.

시즌 첫 연승에 대한 기대감은 브라질 공격수 파울리뇨의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된다. 파울리뇨는 지난 서울이랜드FC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줄곧 선발로 출전했던 그는 리그 11번째 경기만에 처음으로 후반 교체요원으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폭발적인 움직임으로 천안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7월 성남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할 때도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파울리뇨의 득점이 다시 터지자 천안시티FC도 승리를 챙겼다. 파울리뇨의 득점이 팀의 승리로 귀결되는 공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파울리뇨의 활발한 움직임은 주변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에게 상대 수비수들의 시선이 쏠린 사이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파울리뇨는 지난 성남전 승리 당시 모따의 결승골을 도운데 이어 서울이랜드와 경기에서는 이석규의 쐐기골을 도왔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승리한 두 번의 경기에서 최우수 선수(MOM. Man Of the Match)로 선정됐으며 라운드 베스트 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파울리뇨는 "감독님의 축구를 이해하고, K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는데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팬 여러분들까지 모두가 나를 응원하고 믿어줬다. 그런 적응의 시간을 주변의 도움으로 극복해가면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어지는 경기들도 팀 동료들과 잘 준비해서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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