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소음피해 심각… 환호소리 등 밤잠 못이뤄"

19일 성화다안채아파트 입주자대표 및 입주민들이 청주시 서원구 서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지 인근 풋살구장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윤재원
19일 성화다안채아파트 입주자대표 및 입주민들이 청주시 서원구 서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지 인근 풋살구장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이재규 기자] 청주 성화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인근 풋살장의 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화동 한 아파트주민대책위원회는 19일 서원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근 풋살장의 빛과 소음공해로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주민 고통을 무시하는 풋살장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파트 9층의 한 가정집 집안 모습이 풋살장 조명으로 인해 그대로 보이고 있다.  / 아파트 주민 제공
아파트 9층의 한 가정집 집안 모습이 풋살장 조명으로 인해 그대로 보이고 있다. / 아파트 주민 제공

아파트 주민 박남열 씨는 "사람들이 골을 넣는 등 할 때마다 환호 소리가 나오고 빛이 방 전체에 들어와 때문에 수면제를 처방받을만큼 힘들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풋살장 대표와 면담해 1시간 운영 단축, 조명 밝기를 낮추기로 약속받았지만 전혀 상황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풋살장은 지난 8월 개장했으며 인근에서 민원 신고만 100건 이상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서원구청장과의 면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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