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 심뇌혈관센터로 지정·운영·소아과 등 진료 요구사항 승인

한정호 실장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정호 실장이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 충북대병원이 건립되면 지역응급의료 서비스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정호 충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은 2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주 충북대병원이 건립되면 응급중증도 분류기준 1~3등급 중증응급 환자의 적정시간 내 진료가 가능하다"면서 이같은 기대를 뒷받침했다.

한 실장은 이날 충북권 닥터헬기 도입과 운영을 통한 중증외상 환자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역심뇌혈관센터 운영 계획과 최종적으로 권역 심뇌혈관센터로 지정,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소아환자 진료계획과 중증 외상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해 교통사고와 산악형 사고 등 외상환자 치료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최영석 충북대병원장 등 병원 측 관계자들은 지난달 22일 조길형 충주시장과 면담했고,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충주 충북대병원 건립 추진과 관련해 병원 측이 시민에게 직접 설명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조 시장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충북대병원 측이 밝힌 심뇌혈관센터와 응급센터, 산부인과 소아과 운영계획도 조 시장이 충북대병원 측에 요구했던 사항들이어서 병원 측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충북대병원 측은 충주 충북대병원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경우, 내년에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주 충북대병원건립사업은 지난해 12월, 4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예비타당성 통과 여부는 다음달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충북대병원이 참석한 1, 2차 점검회의 등을 거치게 되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예타 통과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충주시는 충주 충북대병원을 충주시 대소원면 완오리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내에 건립하기로 했다. 4만9천355㎡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8만1천155㎡, 500병상 규모로 총 4천14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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