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과 30분 단위 회담
부산 엑스포 유치·경제 교류 방안 모색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세일즈를 본격화 하면서 그 성과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어서 11월로 예정된 개최지 선정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3일째인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 전후로 30분 단위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유럽·아프리카·중앙아시아·중동 국가들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까지 17개국 정상과 회담을 가졋고 이날도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통해 엑스포 유치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은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모하메드 울드 가즈와니 모리타니 대통령 등을 연쇄적으로 만나 양국 경제 현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노바크 커털린 헝가리 대통령과 만나 "헝가리가 동유럽 내 우리의 대표적인 경제협력국으로서 300여개의한국 기업이 활동 중"이라며 "한국 기업에 대해 노바크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대해 노바크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기술 등 신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며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간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 12월 발효된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은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도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양자(퀀텀)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잇달아 만나 각각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 사업을 지속해 발굴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정상 회담장 벽에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를 걸고, 같은 제목의 홍보 책자도 건네는 등 엑스포 유치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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