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13만1천500원까지 내려… 고점 대비 63% 하락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충주 소재 천보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1일 천보는 전 거래일 보다 5.01% 내린 13만2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3만1천500원까지 내리며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2021년 9월 13일 천보 주가는 29만4천원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현재 고점 대비 주가는 무려 63%나 빠졌다.

시가 총액도 1조3천280억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천보 주가 하락은 저조한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천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23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줄어든 473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천보가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DB금융투자는 35만원에서 26만원, 대신증권은 30만원에서 26만원, 한국투자증권은 34만 원에서 25만 원, 키움증권은 27만원에서 24만3천원, 다올투자증권은 35만원에서 24만원으로 목표가를 조정했다.

여기에 지난 5월과 6월에 발생했던 설비 관련 사고로 새만금 신공장 가동 지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충주에 본사를 둔 천보는 화학물질 및 제품 제조업체로 2차전지소재, 디스플레이소재, 반도체 공정소재, 의약품 중간체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회사다.

특히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인 전해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해질 첨가제는 전해액에 녹아 2차전지 초기 충전 시 음극과 양극 표면에 SEI(고체 전해질 계면)층을 형성해 음극과 양극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전해액은 2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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