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김범준 세인건강관리연구소 대표

직업과 연령에 관계없이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은 근골격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컴퓨터의 구성요소 중 모니터는 어느 정도의 높이가 적절할까?

모니터 윗면이 눈높이보다 낮으면 목 뒤쪽 근육은 머리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일을 많이 해야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니터를 낮출수록 목 뒤쪽 근육의 활성도는 높아졌다고 보고한다. 낮은 높이의 모니터와 화면이 키보드에 붙어있는 노트북 사용은 목 뒷덜미와 어깨 근육을 더 긴장시킬 수 있음을 명심하자.

모니터 중앙이 눈높이와 일치하는 경우(모니터가 높은 경우)도 몸에 부담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모니터를 높이면 등이 펴진다고 생각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니터를 높여서 작업을 하는 경우 머리와 목의 각도는 증가하지만 등의 각도는 차이가 없다고 한다. 결국 모니터를 높이면 목만 젖힐 뿐 등은 펴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한 모니터를 높이면 눈도 위로 올려 뜨기 때문에 눈이 금방 건조해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김범준 세인건강관리연구소 대표 
 김범준 세인건강관리연구소 대표 

모니터 윗면이 눈높이와 일치하면 목 근육도 일을 최소화하고 불편감도 덜 느낀다고 보고된다. 따라서 모니터의 높이는 중간 높이로 설정해야 한다.

적절한 사용시간도 중요하다. 장시간 한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한다면 15분에 한번씩 자세를 바꾸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야 목, 어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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