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북도 투자유치설명회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충북도 투자유치설명회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에 투자하세요'.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에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책임질 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충북에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 근거로 SK하이닉스, DB하이텍, 네패스 등 반도체 생산 규모 전국 3위,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K바이오 스퀘어 조성과 전국 유일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 견고한 BBC 산업기반을 내세웠다. BBC 산업은 Bio(바이오), Battery(배터리), Chip(반도체)를 말한다.

김 지사는 "충북은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제도 혁신으로 2023년 전국 2위 경제 성장 증가율(6.86%)을 기록했다"며 투자 기업에 과감한 규제 개혁과 재정 인센티브 등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충북은 해마다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 소속 중견·중소기업 CEO를 초청해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메인비즈협회는 2010년 창립해 1만8천여 회원사를 두고 있다.2016년 이후 메인비즈협회 20개 회원사가 충북에 6천억 원을 투자해 1천5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민선 8기 충북은 출발 1년 만에 투자 유치 목표 60조원의 60%인 35조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북은 수도권과 인접하고 국토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을 앞세워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첨단 기업을 집중 유치해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0년 3%에서 2021년 3.69%로 성장했다.

특히 청주 오송과 오창은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등 국내외 첨단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투자 유망지역이다.201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질병관리청 등 6대 의료 국책기관과 153개 바이오 기업이 입주한 대한민국 생명 산업의 메카로 발전했다.인근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K뷰티를 선도할 화장품산업단지도 들어선다. 맹경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30년 오송은 중부권 유일 인구 10만 국제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오창과학산업단지는 국내 최대 이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입주하는 등 국내 이차전지 핵심 클러스터로 떠올랐다.

충북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오송3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벌써 5년이나 지연됐다.오송3산단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진흥구역의 농지 전용을 부동의해 부처 간 이견 조종을 거쳐 지난달 최종 676만 ㎡에서 412만 ㎡(농업진흥구역 386만 ㎡)로 규모가 축소됐다.오송3산단이 개발되면 충북은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한다.충북의 경제 규모도 만년 3%에서 벗어나 4% 진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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