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에서 재난까지...최강의 전투력으로 국민의 안전 지킨다”

제2신속대응사단 용호부대 심벌
제2신속대응사단 용호부대 심벌

〔중부매일 장중식 기자〕유사시 전방위적 대비태세 능력을 갖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제2 신속대응사단 용호여단은 한 마디로 24시간 '국민안전 지킴이'로 통한다.

2021년 1월 1일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 한국형 공정 공중강습부대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국방개혁 2.0'을 통해 기존의 203특공여단을 개편해 제2신속대응사단 예하 신속대응여단으로 창설됐다. 용호부대로도 불린다.

◇공정·공중강습 부대

용호여단의 주요 임무는 공정 공중강습작전을 통해 신속한 기동력으로 적의 심장을 파고드는 것이다. 모체인 203특공여단은 제2작전사 예하 최정예 기동타격대 부대로 1984년 6월 1일에 창설돼 1995년 부여 대간첩 작전, 2005년 이라크, 2013년 남수단 파병, 그 외 다수의 경호작전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최정예 부대로 정평이 난 부대다.

여단은 강인함과 불굴의 투지를 계승하며 전·평시 전·후방 각지에서 침투 및 국지도발 대비작전, 재해재난, 테러, 신종 감염병 등 비전통적인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최정예 부대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제2신속대응사단 용호부대 장병들이 지난 8월 한미합동으로 실시한 UFS/Tiger 훈련 모습.
제2신속대응사단 용호부대 장병들이 지난 8월 한미합동으로 실시한 UFS/Tiger 훈련 모습.

최근 8월에 실시한 UFS/타이거 훈련에서는 제2신속대응사단과 미2사단, 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육군 항공사령부 장병 1천7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누크, 블랙호크, 아파치 공격헬기 미측 시누크, 블랙호크 등 40여대의 항공전력이 투입돼 대규모 연합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공중강습작전간에는 스트라이커여단 1개 소대를 포함한 6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이 연합 항공전력 40여대의 나뉘어 여단 창설 이후 최초로 최대 규모의 실기동 훈련을 펼쳤다.

육군 최정예 전투력을 갖춘 용호부대의 위상만큼이나 빛나는 것은 국민을 향한 헌신이다.

◇국민 안전 최우선 역할

여단은 다양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 국민들을 위해 항상 누구보다 한 발 먼저 현장으로 향했다. 이2008년 태안반도 방제작전을 시작으로 2021년 코로나 백신호송작전 경계지원, 2022년 충남 부여 청양지역 재난 극복 등을 지원해왔다.

제2신속대응사단 용호부대 장병들이 지난 8월 한미합동으로 실시한 UFS/Tiger 훈련 모습.
제2신속대응사단 용호부대 장병들이 지난 8월 한미합동으로 실시한 UFS/Tiger 훈련 모습.

올해는 4월 홍성 산불 진화작전에 투입되었고, 7,8월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충남 공주 부여 청양지역에 약 2주간 호우피해 복구작전을 펼쳤다.

이어 지난 20일 제9회 세종특별자치시 장애인 생활체육대회에 80명에 이르는 장병들이 주차안내는 물론, 경기 운영지원과 안전요원 역할을 맡았다.

◇사고현장 구급나선 '작은 영웅들'

지난 2022년 11월 19일 대전시 서구 갑천 상류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던 A씨가 전복사고를 당했다. 피부가 찢어지고 치아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A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주인공은 용호부대 윤효근 중사와 장지연 중사. 이들은 현장 사고를 목격한 후 지체 없이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것은 2023년 2월, 부상자 A씨가 고마운 마음에 수소문을 끝에 두 주인공이 용호부대원인 것을 알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소식이 널리 알려진 것이다.

국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군인들도, 잊지 않고 그들을 찾아 고마움을 전달한 시민도, 우리 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작은 영웅'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

부상을 입은 시민을 구조한 윤효근 중사와 장지연 중사. /자료화면=매경 TV '작은 영웅' 캡처
부상을 입은 시민을 구조한 윤효근 중사와 장지연 중사. /자료화면=매경 TV '작은 영웅' 캡처

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전투 임무에 기초한 실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최정예 전투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는 용호부대는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출격대비 테세를 갖추고 있다.

공정과 공중강습작전 등 일반 보병부대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수한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인만큼 보병과 통신, 공병, 수송, 포병 등 다양한 제 병과가 어우러져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로 거듭나고 있다.

◇부대출신

SBS 11기 공채 탤런트 출신인 배우 김성오는 203여단에서 병장으로 전역했다. 그는 매년 꾸준히 전우회에 얼굴을 비췄기 때문에, 무명(無名) 시절의 그를 기억하는 후배 전우들도 많다는 후문이다.

원빈 주연의 '아저씨'에서 악역으로 나오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김성오는 이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고, 올해는 길복순, 마당이 있는 집에 출연했다.

청주 출신 이상욱(육사 37기) 전 육군 소장은 준장시절 14대 부대장으로 재임했다. 이후 승진해 충북지역 37사단장으로 영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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