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위치한 백제문화단지(百濟文化團地, BAEKJE CULTURAL LAND)는 백제역사문화단지로, 1993년부터 2010년까지 총 17년간 3299m2(3,276m2)에 8077억을 투자하여 조성되었다.

문화역사단지내에는 입구 및 검표(檢票)하는 정양문(正陽門), 백제 왕궁인 사비궁과 대표적 사찰인 능사, 능사의 연못에 있는 수경정(水鏡亭),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개국 초기 궁성인 하남 위례성, 직접 위례성으로 통하는 위례문(慰禮門), 백제 묘제를 보여주는 고분공원, 충남도민의 기증으로 조성된 백제숲, 백제숲과 연결된 홍제문(鴻濟門), 문화단지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향루(濟香樓),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는 백제역사문화관이 있다. 이외에도 테마파크, 테마아웃렛과 체육시설이 있다.

부여군의 2023 대백제전의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는 백제왕궁인 사비궁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백제시대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주변에는 고분공원, 능사, 위례성, 생활문화마을 등이 조성돼 있어 백제역사문화의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군은 이번 2023 대백제전을 통해 기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문화단지를 제대로 홍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광지뿐만 아니라 교육 목적으로도 활용가치가 큰 지역명소로서 백제문화단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제문화단지는 공간 자체가 이미 완벽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행사 프로그램에만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2023 대백제전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이다. 걷는 곳마다 포토존이라며 발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백제문화단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백제군 출정식'과 '사비성 수문장 교대식'은 백제시대의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준다.

특히 백제문화단지는 차로와는 완전히 분리돼 있어 안전관리가 용이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유리하다.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만큼 백제복식체험, 탁본 체험 등 총 19종의 '목가 체험부스'를 비롯해 활쏘기, 윷놀이 등의 다양한 체험이벤트와 백제시대 인물들을 찾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현실 RPG 게임 '사비도성 탐험대' 등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할 수 있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물론 구드래 행사장이 시가지 접근성이 좋았던 것에 비해 아쉬운 점은 있다. 하지만 군은 백제옛다리를 설치하고 123 구드래 국제무역항을 재현해 관람객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시가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여읍 시가지에서 '신명의 거리 in 부여',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와 '2023 대백제전 롯데월드 미라클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행사장의 경계를 확장했다.

군 관계자는 "백제문화단지는 백제를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으로서 교육과 관광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곳"이라며 "그동안의 백제문화제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2023 대백제전만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대백제전에서는 28일(목)~ 10월 3일(화)까지 6일간의 추석 연휴에도 한가위 보름달만큼 풍성한 볼거리가 계속된다.

특히 부여읍 시가지에서는 전문연기자들로 구성된 2가지의 화려한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인 29일(금), 30일(토)에는 연기자들이 전식의상을 입고 화려하게 펼치는 야간 퍼포먼스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가 부여읍 시가지에서 진행된다. 이어 10월 1일(일), 2일(월), 3일(화)에는 롯데월드 전문 연기자들로 구성된 롯데월드의 환상적인 라이팅 퍼레이드 '2023 대백제전 롯데월드 미라클 퍼레이드'가 정림사지박물관 광장에서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날씨 예보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내내 쾌청한 날씨로 선명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마강이 흐르는 '백제 옛다리'와 백제 왕궁을 재현한 백제문화단지 사비궁의 기와 너머로 떠 있는 한가위 보름달은 특별한 감상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마강 사이에 '백제 옛다리' 부교를 설치하고 주변에 LED 돛단배를 설치하여 야간경관을 연출하는 '123구드래 국제 무역항'을 재현하여 한가위 보름달과 함께 백마강 수변 경관이 어우러져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사비궁 달빛 콘서트'에서는 코요태, 하이키, CIX, 에이핑크, 이영지, 성시경, 김범수 등의 인기가수 출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이어져 고궁에서 느끼는 가을밤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백제문화단지 주 행사장 내에서 체험프로그램으로 활쏘기, 윷놀이, 전통 놀이, 보물찾기 등의 체험이벤트와 사비백제체험 프로그램으로 백제 복식 체험, 탁본 체험, 도자기 물레체험 등의 총 23개 체험 부스를 마련하여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군 관계자는 "추석 연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2023 대백제전의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 대백제전은 오는 10월 9일(월)까지 부여군 일원(주행사장:백제문화단지, 백제옛다리, 부여읍 시가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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