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2023년 9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6일 오후 5시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취재 '지방소멸, 충북형 워케이션에서 답을 찾다'와 충주 어울림시장과 관련한 지속적인 보도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충북대와 교통대통합과 관련한 학생, 교직원, 학교측 협의방식에 대한 면밀한 취재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지속적 보도를 당부했다.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26일 청주시 흥덕구 중부매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신문보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윤재원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26일 청주시 흥덕구 중부매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신문보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윤재원

▷강진모 위원(충북음악협회장)= 최근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관련 기사를 보면서 아쉬운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두 대학의 통합과 관련 충북대 학생들의 반대가 단편적으로 보도돼 인터뷰와 심층취재가 필요하다. 청주예술의전당의 경우 연이은 리모델링에도 아쉬운 점이 많다. 대공연장 객석의자는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다. 로비에 운영되는 커피숍도 청주시 직영으로 편의점 기능과 상설카페로 활용되길 희망한다. 대관문제도 짚고 싶은 게 수시대관 신청 후 대관 취소를 하게 되면 공연장이 비어있는 채로 예술인들은 공연장을 찾아다녀야 하는 게 현실이다. 수시대관 외 상시대관이 필요하다.

▷이택기 위원(분평동 주민자치위원장)= 서이초 교사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권보호를 위한 상호 존중 노력이 필요하다. 일방적인 학생 인권만 앞세우는 교원단체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학부모들과 지속적 소통과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학생들이 최대 피해자다.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자율방법대와 관련해 지면 할애를 통해 보도해주셔서 관심갖고 보게 된다. 안전한 동네만들기의 첫발은 언론의 지속적인 보도와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정종홍 위원(㈜클레버 대표)= 지난 19일, 20일자에 충북 의사정원 확대와 관련된 기사 및 사설이 게재됐다. 충북은 인구 1천명당 의사수 전국 14위로 지역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지역이다. 이에 충북도는 의대정원 확대를 통해 지역 의료인력을 확충하려 한다고 한다. 기존 의대정원 확대와 치과대 신설 등이 고려된다고 알고 있다.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인재 선발을 위한 체계적 지원과, 지역 의료 인력 정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간호인력 지역인재 선발 비율 80% 상향도 병행 추진된다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김광식 위원(충청대학교 경영회계과 명예교수)= '천안시 길고양이 조례 분쟁 해법될지 지켜보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인상깊게 읽었다. 펫 인구 천만명 넘는 시대 흐름을 정확히 짚으면서 사회적 이슈를 부각시켰다. 이후 황인제 기자의 '천안시의회 길고양이 보호 조례안 보류'라는 기사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줬다. 13일자 사회 5면 '쇠고기값 내리고 과일값 오르고차례상 평균 30만 3천원'에서는 제목과 내용의 불일치로 당혹스러웠다. 또한 브릿지 판(기획면)에서 사진의 크기가 기사를 압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미란 위원(극동대학교 교수)= 충북대와 교통대 통합과 관련해 학생, 교수 교직원 간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의 대다수가 통합에 반대했다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향후 학생들 의견반영부터 학교측과 학생들 사이 대화와 협의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논의돼야 할 것이다. 독자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통합 필요성과 과정, 결과가 학생들과 교직원에 미치는 영향 등 추가적인 정보 제공 등 상세한 보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획취재물 '지방소멸, 충북형 워케이션에서 답을 찾다' 기사를 인상깊게 읽었다. 향후 이 기사를 통해 다양한 지역과 기업들이 제시된 워케이션 가능성이 지속적이고 확장가능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

▷김선영(맘스캠프 대표)= '시민기자가 전하는 우리동네 소식 코너'의 내용 중 전자금융사기사례에 대해 기사화 해주셨는데 시민들 삶에 유용한 생활정보라고 생각한다. 시민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보도돼 공감할 수 있었다. 요즘 각 동네별로 축제와 행사가 많은데 시민들이 발로 뛰면서 현장의 느낌을 전하는 것도 호평하고 싶다. 웹툰작가 심우도의 작은세상 코너도 짧은 글에 그림과 함께 임팩트있는 내용이 실려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자주 연재해주시면 좋겠다.

▷이경희 위원(㈜한국펄프 대표)= 스승 존중 문화확산 챌린지 등 캠페인 보도를 통해 교권회복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신학휴 청주 상당구청장 새내기 공무원 시보 해제 축하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선배 공무원들의 격려모습이 가슴 따뜻해지는 대목이다. 최근 38년전 미국으로 입양된 충북 음성 출신 앨리슨씨가 청주시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끝에 오빠를 찾게 됐다는 미담기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공무원의 앨리슨씨 가족 찾기 과정에 대해 휴먼스토리로 생생하게 보도해주면 좋겠다.

▷유응모 위원(오송종합사회복지관장)= 충북지사의 공약인 괴산 조령산 자연휴양림 트리하우스 조성사업이 충북도의회 예결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번에 벌써 두 번째나 통과를 하지 못했다. 지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2024년 사회복지 예산을 준비하면서 절감하자는 차원에서 충청북도는 10%로 청주시는 20% 감액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예산의 감액대상은 사회복지의 분야 즉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며 각종 행사와 사업비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일회성 사업내용이 주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청소년사업 예산 전액 삭감 철회하라는 기사를 보면서 청소년은 미래의 꿈나무이고 이 나라를 이끌어갈 주인이라고 항상 주장하지만 사업이 축소되는 것에 마음 아프다.

▷전형천 위원(엘지전자 웰시스 대표)= 18일자 신문에서 청주지법 충주지원은 충주시 어울림 시장 상인회가 제기한 사용 금지처분 가처분에 대해 지난 15일 기각되어 당초 계획대로 철거한다는 기사를 다뤘다. 시와 상인회로부터 안전진단 용역을 의뢰받은 업체들이 모두 다른 결과를 내놓으면서 시와 상인회는 큰 혼란을 겪었다. 동일한 건물을 대해 실시한 3차례의 안전진단에서 업체마다 이처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안전진단 용역을 수행한 4개의 업체가 모두 공인받은 업체여서 이 같은 결과는 더욱 의아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진단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용역 의뢰한 발주처에 호의적인 진단 결과를 내놓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로 정작 위험이 있음에도 발주처에 호의적인 등급 기준을 적용해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면 어찌할 것인가. 수십 년 이상 노후된 건축물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이 이렇게 상이할 경우 비용 손실과 함께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좀 더 세밀화되고 표준화된 안전기준이 필요해 보인다.

▷홍가은(바디듀 대표)= 중앙어울림 시장에 대해 지속적 취재가 인상깊었다. 상인들 생계권까지 달려있는 문제임에도 용역비 혈세문제와 공인업체 신뢰도 문제 등 지속적 보도가 돋보인다. 상인들과 갈등을 순탄하게 풀어갈 수 있는 시의 대응이 기대된다. 기획취재 '충북형 워케이션' 기사를 통해 사람들이 일터로서, 놀터로서 찾을 수 있는 지역 강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가로서 새로운 일거리와 문화공간을 생산해낼 수 있다는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신호태 위원(신호태측량설계 대표)= 청주시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기사를 봤다.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 이전에는 3순환로 연계 방사형 도로망 구축은 도넛형 지형의 안쪽에 위치한 청주시 입장에선 절실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독자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본 청원군은 통합이 오히려 불이익이 될 수 있다고 청주시의 통합 의견을 거부했었다. 하지만 청주시 청원군은 통합됐고 방사형 도로망체계 구축 행정이 잘 되고 있고 청주시는 바야흐로 중부권 핵심도시로 거듭 날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국가공무원 5급 행정고시합격 기사관련 증평형석고를 청주형석고 표기가 오탈자로 보이는데 신문은 활자매체이며 정확한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언론매체이므로 신뢰성 확보차원에서 세심하게 살펴주시길 바란다.

▷이상식 위원(전 충북도의원)= 지방의회 추경 예산안 중 삭감이유가 명확했으면 한다. 삭감된 사업과 액수만이 아니라 다수 의원들이 불가피하게 삭감한 이유를 명확하게 보도해주시면 좋겠다. 이는 독자들의 사업 타당성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의회 활동에 대한 평가도 분명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주 모 후보의 총선출마 기자회견이 있었다. 특정 대기업의 지역내 투자유치를 주된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기사에는 정치인의 주장만 있을뿐 방법론이나 가능성을 염두해 둔 내용이 없다. 정치인 개인의 주장만이 여과없이 보도 되는게 다소 아쉽다. 중부매일 독자는 지역내 현안사업에 이해가 높다. 늘 접하는 양질의 기사와 현장기자들의 노고 때문이다. 독자들의 자긍심이 남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류근형 위원(㈜한일 대표)= 지난 7일자부터 중부매일 창간 33주년을 맞아 지면 개편을 하셨는데, 미호강특별기획, 청주의 역사인물 등 기획취재까지 2개면을 연결하는 '브릿지 판'연재가 돋보인다. 타 지역지와 차별화된 점이라고 생각한다. 각종 이상범죄로 국민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남녀자율방법대 및 모범운전자회 등의 활동상을 다뤄주셔서 감사하다. 거주외국인이 많은 지역에선 외국인대원 및 청소년대원들도 참여하는 활동범위 역할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충북에 없던 '경찰특공대'가 창설식을 갖고 본격 임무에 돌입했다. 이는 청주국제공항, 댐 등 국가중요시설 지킴은 물론, 도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본다. 중부매일 주관 제21회 '충북치안대상' 후보자를 접수중인데 위원님들께서도 최일선에서 헌신과 봉사해주시는 경찰관, 시민과 단체를 많이 홍보 및 발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김홍민 편집국장= 위원님들이 늘 관심갖고 지면을 살펴주시고 애정어린 지적과 당부말씀에 감사드린다. 회의에서 주신 의견들을 지면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정리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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