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31일 34만3천두 대상...염소농가 무상
올해 5월 1만571마리 살처분 계기 예방 강화

구제역 예방을 위해 보은지역 한우농가에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구제역 예방을 위해 보은지역 한우농가에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오는 4~31일 4주간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대상은 소 5천590농가 27만7천두, 염소 1천417농가 6만6천두 등 모두 34만3천두다. 예방접종 후 4주가 지나지 않은 가축, 도축 출하 예정 2주 이내인 가축은 제외된다.

이번 일제접종 기간은 기존의 6주에서 자가접종 농장의 경우 2주(10월 4~10일), 공수의사 접종 지원 농장은 4주(10월 4~31일)로 짧아졌다.

백신접종은 농가에서 자가 접종이 원칙이지만 소 100두 미만, 염소 농가는 공수의사를 통해 예방접종을 지원하기로 했다. 백신은 염소 사육 농가와 소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 무상으로 공급된다. 소 50두 이상 전업규모 농가는 백신구입비의 50%를 지원한다.

도는 일제접종 완료 후 백신항체 형성여부를 검사해 실제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의무접종명령을 위반한 농가에 대해선 과태료(500만~1천만원) 부과와 백신 재접종을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10일 충북에서 구제역이 4년4개월만에 발생해 37일동안 11개 농가가 감염된 바 있다. 이로 인해 한우, 염소 1천571마리가 살처분됐다.

충북도 지용현 동물방역과장은 "구제역은 백신접종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모든 농가가 백신접종요령에 따라 꼼꼼하게 접종하고 소독 등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