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성현 기자] 충북 롤러의 간판인 정병희(충북체육회)와 이예림(청주시청)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게임대회에서 메달을 석권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부문 EP 1만m에서 19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EP 1만m 종목은 200m트랙을 50바퀴 도는 동안 특정 바퀴째에서 순위권에 든 선수들이 포인트를 받고 맨 뒤에 있는 선수는 탈락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종이 울리고 돌아오는 바퀴에서 1, 2위에 오른 선수는 각각 2점, 1점을 받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1~3위가 각각 3~1점을 받는다.

이어 1일 이예림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천m 스프린트에서 1분38초750으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예림은 시작부터 2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아쉽게 추월을 허용했다. 한국 여자 롤러스케이팅에서 2010 광저우 대회 우효숙(청주시청)·안이슬(경남도청) 금메달 이후 13년 만에 따낸 아시안게임 메달이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일 치러질 남녀 스피드 3천m 계주와 5일 치러질 남녀 인라인 프리스타일 스피드 슬라럼 경기에서도 메달 확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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