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들 "경기침체·매출급감… 정쟁 말고 경제 살리기부터"
충청권 국회의원, 내년 총선 앞두고 정치본령 회복 다짐

〔중부매일 김종원 기자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3일 추석 명절 민심을 집약하면 '민생 '이라고 거론하면서 여야가 정치 본령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을 역임한 박병석(더불어 민주당 ·대전 서구 갑) 국회의원은 "(지역구)도마시장, 한민시장, 정림시장, 롯데마트 등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돌아봤는데, 경기가 나쁘고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이 주관심사였다. 비교적 장사가 잘 되던 재래시장도 매출이 30% 가까지 급감했고, 대형마트도 경기가 지난해만 못하다는 반응이었다 "면서 "무엇보다 물가가 오른 것을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정치권이 단합해서 서민들의 어려움을 풀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고 민생 살리기를 강조했다.

임호선(더불어 민주당 ·충북 증평 진천 음성) 국회의원은 "민생부터 챙기라는 말씀이 가장 컸다. 후쿠시마 오염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 국정철학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여야가 싸우지 말라는 비판도 많았다 "면서 "경제가 후퇴하고 사회활력이 사라지는 위기이기 때문에 정치의 본령을 회복해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민생에 방점을 찍었다.

엄태영(국민의힘 ·충북 제천 단양) 국회의원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현상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국민의 주머니 사정이 힘든 상황이지만, 정치권은 정쟁으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어 걱정스럽다"면서 "내년 총선에서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집권여당이 더욱 분발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종배(국민의힘 ·충북 충주) 국회의원은 "추석 연휴 동안 전통시장 장보기 등을 하며 경기 침체로 인한 상인들의 고충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서민들이 고물가, 고금리에 힘든 만큼 정쟁보단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해달라는 지역주민들의 당부의 말씀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정문 (더불어 민주당 ·충남 천안 병) 국회의원은 "경제사정이 녹록치 않고, 고물가 등으로 가계경제가 힘겹다고 한다. 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비롯한 민생과 경제회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며 정치권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씀을 주셨다 "면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전해주셨다. 당장 내년도 정부 예산에 대해 민생을 외면한 긴축재정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고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도 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제1야당 대표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 영장기각에 따른 검찰 독재 정권을 성토하는 민심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다 "고 민심을 전했다.

도종환(더불어 민주당 ·충북 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지역 주민들께서 예년에 비해 고물가, 고금리에 너무 힘든데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많으셨다"면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종민(더불어 민주당 ·충남 논산 금산 계룡) 국회의원은 "풍요롭고 즐거워야 할 한가위지만 마냥 그렇지만은 않다. 국민의 근심을 덜고 눈물을 닦아야 할 정치권이 되려 걱정을 끼치고 있다 "면서 "정치인 중 한 명으로서 깊이 반성한다. 근심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민심을 따르는 정치, 하겠다 "고 반성문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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