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천만원 오는 14일 공주서 시상식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청주에서 활동중인 시인 김은숙씨가 제10회 풀꽃문학상 대숲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14일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수상시집은 김은숙 시인의 '그렇게 많은 날이 갔다'로 책에는 34년간 몸담아온 교직생활을 마감한 소회와 60대로 진입한 신체적, 생애적 변화 등 코로나19 속 일상에서의 삶의 의미를 담아낸 시들을 수록했다.

풀꽃문학상 심사를 맡은 유성호 평론가는 선정이유를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존재 전환을 꿈꾸는 상상적 언어를 통해 일상 현실을 벗어나 다른 현실을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평했다.

김은숙씨는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시는 제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된 것처럼 제 시가 작은 물방울로 굴러가 많은 분에게 닿을 수 있도록 더 깊이 제 안의 말에 귀를 대고 투박한 정신과 언어를 다듬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은숙 시인
김은숙 시인

김은숙 시인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지난 1996년 '오늘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부끄럼주의보', '손길' 등 다수가 있다. '지역출판과 동네서점의 상생'이라는 화두로 풀뿌리 문화운동단체 상생충북(대표 강태재)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내륙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1시 제6회 풀꽃문학제(공주 당간지주 특별무대)에서 실시될 예쩡이며 풀꽃문학상 총상금은 2천만원으로 풀꽃상, 대숲상 각각 1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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