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이 10월 1일 75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순국선열과 증평 출신 호국영웅 연제근 상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호국충정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이재영 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은 도안면 화성리 연제근 공원을 찾아 호국영웅 고(故) 연제근 상사를 기렸다.

연제근 상사는 1930년 증평군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자원입대했다. 1950년 북한군의 기습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육군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이었던 연 상사는 형산강 방어 전투에 참가해 작전을 성공시키며 적의 기관총 진지를 파괴한 뒤 적탄에 산화했다. 당시 연 상사의 나이는 만 스무살이었다. 이 작전으로 기울던 아군의 기세가 오르며, 포항은 물론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이 됐다.

정부는 연 상사의 업적을 기려 을지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이 군수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연 상사와 같은 호국영령과 참전 용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그분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그 공헌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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