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가 10~11월 발생...충북보건환경연구원, 주의 당부

청주 무심천 등에서 진드기를 채집하고 있다./ 중부매일DB
청주 무심천 등에서 진드기를 채집하고 있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가을철에 급증하는 쯔쯔가무시증 감염 환자가 충북에서 최근 5년간 581명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도내 쯔쯔가무시증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2018년 183명, 2019년 96명, 2020년 67명, 2021년 119명, 2022년 116명 등 한해 평균 116명이다. 특히 10~11월에 1년 중 90%가 쏠려 발생해 가을철에 주의가 요구된다.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매개 감염병 중 하나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열성질환이다. 발열, 발진, 오한 등이 주요 증상으로 감기와 유사하다. 털진드기의 성충이 여름에 낳은 알이 초가을부터 본격 부화하면서 10~11월에 폭발적으로 늘어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급증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가을철 야외활동 증가와 농작물 수확 등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양승준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증상이 심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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