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암 방사선치료 합병증인 구강점막염 치료에 저출력 레이저가 매우 효과적임을 국내 최초로 입증한 순천향대천안병원 두경부암 다학제팀. 좌로부터 조인영(방사선종양학과), 김정은(피부과), 박재홍(이비인후과), 반명진(이비인후과), 원용균(방사선종양학과). /순천향대천안병원
두경부암 방사선치료 합병증인 구강점막염 치료에 저출력 레이저가 매우 효과적임을 국내 최초로 입증한 순천향대천안병원 두경부암 다학제팀. 좌로부터 조인영(방사선종양학과), 김정은(피부과), 박재홍(이비인후과), 반명진(이비인후과), 원용균(방사선종양학과). /순천향대천안병원
[중부매일 황인제 기자]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두경부암 다학제팀이 4일 최근 방사선치료 합병증인 '구강점막염'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입안 점막의 궤양으로 출혈과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구강점막염은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 암치료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특히 두경부암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의 80% 정도가 겪는다.

다학제팀이 제시한 구강점막염 치료법은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광생물변조 치료법(Photobiomodulation therapy)으로, 손상된 구강점막에 적정 강도의 레이저 광선을 쪼임으로써 신속한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다.

조인영 교수는 "방사선치료로 구강점막염이 발생한 두경부암 환자 21명에게 주 3~4회 저출력 레이저 치료를 시행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구강점막염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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